◇지네딘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의 새 단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2009년 10월 30일 방한한 지단이 기자회견에 나선 모습. 스포츠조선DB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지네딘 지단(39·프랑스)을 단장으로 선임했다.
AP통신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8일(한국시각) "마드리드가 그동안 고문으로 활동하던 지단을 새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마드리드는 호르헤 발다노 단장이 지난 5월 조제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설로 인해 사임하자 단장직을 비워놓고 새 인물을 물색해 왔다.
화려한 기량으로 세계 축구계에 한 획을 그었던 지단은 2001년 당시 역대 최다였던 7500만유로(약 1134억원)의 이적료에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 해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2003년에는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06년 마드리드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에도 구단에 남아 축구행정가로 변신을 시도해 왔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