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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이스 수아레즈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만난 대한민국의 저력을 인정했다.
우루과이는 대회를 앞두고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프랑스, 남아공, 멕시코를 상대로 3경기 2승 1무 무실점을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16강 상대가 바로 대한민국이었다. 15년 전 한국은 원정 월드컵 첫 16강이라는 대단한 업적을 달성하며 우루과이를 만났다.
모두가 우루과이의 가벼운 승리를 예상했지만 당시 박지성과 이청용 중심의 대한민국은 우루과이를 쉽게 보내주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8분 디에고 포를란의 크로스를 골키퍼와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수아레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포기하지 않은 한국은 후반 23분 이청용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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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는 이날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에게 다가가 직접 유니폼을 교환했다. 수아레즈는 박지성과의 유니폼 교환한 후 국내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큰 영광이었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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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2년 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남아공 월드컵 16강 탈락을 수아레스에게 복수해줬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전성기가 지난 수아레즈는 완전히 수비진에 묶이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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