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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김상혁이 너무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회상했다.
김상혁은 "방송을 일부러 안 하는 건 아니다. 저의 과오 때문에 불호가 낳을 때가 있었다. 공중파 예능 섭외가 왔었는데 방송국 높으신 분이 '상혁이 쟤는 안 된다'라고 해서 출연이 불발되기도 했었다"라 밝혔다.
그는 "원래 큰 집에 있다가 작은 집에 와서 지금 인테리어가 이 집에 맞는 가구들이 아니다"라 했고 어머니는 "그냥 써야지. 어떻게 하냐. 돈도 없는데"라며 아들을 타박했다.
이어 "아버지가 회사분들이랑 테니스를 치고 돌아오시는 길에 비가 오는 날, 어두운 공사현장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시다가 지하철 공사장에서 추락을 하셨다"라 했다.
그는 "아버지가 엄청 아파하셨다더라. 장을 많이 다치셨다. 아버지가 어디계신지 전화를 돌려봤는데 '영안실에 가봐라'라고 하셨다. 저도 혼란스러웠다. '우리 아빠가 죽었다고? 숙제 검사해주시기로 하고 나가셨는데'라고 생각했다"라고 그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회상했다.
어머니는 "그때 내 나이 마흔살이었다. 원망만 했다. 나를 왜 과부로 만드나"라며 속상해 했다.
김상혁은 "아버지 기일 때 마다 직장인 분들이 찾아오시기도 했다. 사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인연이 끊기는 건데 아버지 생각난다고 찾아오셨다. 그래서 '우리 아빠 멋있구나'라고 생각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상혁 어머니는 "지금도 남편이 장애가 있고 휠체어를 타도 좋으니 옆에만 있었으면 좋겠다. 빈자리가 그립더라"라고 울컥해 눈물을 흘렸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