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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나인우가 모든 걸림돌을 뒤로한 채 이세영을 향한 사랑을 선택했다.
하지만 하나읍에서는 이미 난리가 났다. 수지가 두 사람이 함께 서울로 떠난 사실을 눈치채고 마을을 뒤집어 놓았기 때문. 이를 모른 채 강희와 연수는 과거를 추억하며 데이트를 즐겼지만 수지의 전화 한 통으로 꿈같은 하루는 끝나버렸다.
그런 와중에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다. 수지와 춘필(최민수)의 대화에서 강희 엄마와 연수 아빠가 불륜 관계였으며, 야반도주 중 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강희와 연수는 그날의 사고를 직접 목격한 트라우마를 안고 있었다. 연수는 "옛날과 다를 거야"라며 강희를 붙잡았지만, 강희는 "우리가 부모를 바꿀 수는 없잖아"라며 체념한 듯 친구로 남겠다고 선언했다.
모든 것이 어긋나기만 하던 그때, 연수는 예상치 못한 반격을 시작했다. 그는 수지에게 "어릴 때부터 엄마보다 강희 엄마를 더 좋아했다"며 그동안의 죄책감으로 수지에게 끌려다녔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이제는 다 갚았다고 생각한다. 더는 못 참겠다. 강희랑 더는 친구 안 한다"고 선언하며 처음으로 수지에게 반기를 들었다.
곧바로 강희를 찾아온 연수는 "할 말이 있다"며 강희의 손을 잡고 하나읍 거리를 내달렸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골목에서 강희를 와락 끌어안고 격정적인 입맞춤을 나눈 뒤, "우리 사귀자"고 참아왔던 마음을 고백했다.
금기와 운명을 거슬러 마침내 사랑을 택한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모텔 캘리포니아'가 그려낼 감정의 향방에 기대가 모아진다.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