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중증외상센터' 윤경호가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윤경호는 전매특허 코믹 연기뿐 아니라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도 화면 너머에 강력한 울림을 전했다. 딸이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무너져 내린 아버지의 모습을 압도적인 열연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것. 평소 외상외과의 적자 문제를 지적하며 백강혁의 행보를 부정해 온 한유림이었지만, 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절망 속에서 이성을 잃고 절박하게 애원하는 장면이 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정의 파도를 일으켰다.
그렇게 중증외상은 타인이 아닌 자신의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깨닫고 중증외상팀의 필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 한유림. 사사건건 백강혁과 대립각을 세우던 그가, 백강혁의 수술로 딸을 구한 뒤 눈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중증외상센터에 조용히 힘을 실어주게 되는 내적 변화 또한 윤경호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에 힘입어 더욱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한편, 윤경호가 출연하는 '중증외상센터'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