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늘 당신을 사랑합니다"…故 종현 7주기, SM→샤이니 먹먹한 그리움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고 종현이 세상을 떠난지 벌써 7년이 됐다.

무대 위에서 반짝 반짝 빛나던 별은 너무나 빨리 떠났지만, 그가 남긴 추억과 음악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남아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8일 샤이니 공식 계정에 "늘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며 생전 종현의 무대 사진을 게재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에 팬들도 '보고싶다' '사랑한다' '너무 그립다'며 함께 애도했다.

샤이니 또한 여전히 종현을 가슴에 안고 있다. 샤이니는 6월 MBC '놀면 뭐하니?-우리들의 축제' 편에서 종현을 포함한 다섯 멤버가 우정링을 맞춘 사실을 공개해 먹먹함을 안긴 바 있다. 18일 당일에도 민호는 샤이니 계정에 올라온 종현의 추모 게시물을 캡처, "많이 사랑하지"라고 적어 안타까움을 안겼다.

종현은 2008년 샤이니로 데뷔,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같은 너' '링딩동' '루시퍼'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컨템포러리 밴드'라는 새 장을 열었다. 특히 종현은 아이돌 중에서도 손 꼽히는 가창력을 뽐내며 팀을 이끌었고, '데자-부' '좋아' 등 솔로곡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도 입증했다. 또 아이유 '우울시계', 이하이 '한숨' 등을 만들며 빼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너무 빛났던 재능을 시기한 걸까. 종현은 2017년 12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27세.

생전 우울증을 앓았던 고인의 유서에는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들은 2018년 고인이 남긴 저작권료를 바탕으로 빛이나 재단법인을 설립, 힘든 시간을 보내는 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