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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오정연이 냉동난자를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다.
꼭 임신 출사니 아니더라도 여자라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신동엽은 "남자들도 최소한 6개월,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비뇨의학과에 가서 검진을 받는 게 좋다"면서 "사실 내가 비뇨의학과 홍보대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정연은 "제가 산부인과를 항상 혼자 가는데 보면 거의 남편이나 보호자랑 같이 있더라"라며 어색해 했다.
1년 만에 병원에 온 오정연. 의사는 "작년 12월이 세 번째 했었을 때고 10개월 만에 오셨다. 첫 난자 냉동이 2022년 11월이다. 첫 난자 냉동 개수는 9개고 작년에 2차, 3차 난자 냉동까지 해서 총 22개가 있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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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은 "사실 난자 냉동 네 번째면 많이 하시는 편이다. 대부분 한 번을 한다"라 했고 오정연은 "한 번 더 난자 냉동을 하는 이유가 레이디제인씨가 얼마 전 결혼을 했는데 냉동 난자로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다. 그런데 냉동 난자 20개 중 2개만 생존했다더라. 그래서 '더 많이 해놓을 걸'이라 했다"라며 부족한 게 아닌지 걱정했다.
원장은 "생존률이 요즘은 90~95%다. 35세부터 난지 노화가 시작되니 이전에 하면 더 좋기는 하다. 35세 이전에 얼려놓으시는 분들은 난지를 20~30개씩 안 얼려놓아도 된다. 비교적 노화가 안돼있는 난자니까"라 설명했다.
이에 채림은 "저는 경험을 해봤다. 민우를 그렇게 가져서 그 마음을 너무 잘 안다. 너무 불안할 거다. 그리고 냉동 난자도 등급이 나누어진다. 수정했을 때 배아의 등급이 정해지는데 그게 성공 확률이랑 상관은 없다. 꼭 조바심 가지지 마라. 우리 민우도 A+가 아니었는데도 건강하지 않냐"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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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은 정밀한 진료를 위해 초음파 검사를 하기로 했다. 원장은 채취할 난자의 개수에 대해 "아주 많이 보이지는 않다. 하지만 과배란 주사에 반응은 문제 없을 거 같다"라 했고 오정연은 "저는 걱정했는데 다행이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정연은 보냉백에 담긴 과배란 주사를 소중하게 끌어안고 집에 도착했다. 셀프 주사를 맞을 시간, 오정연은 신중한 손놀림으로 일어나 배에 셀프 주사를 놓았다. 자신의 몸에 주사를 놓는다는게 쉽지 않은 일.
아무도 없는 집 오정연은 "서럽진 않지만 외로웠다. 내가 스스로 나한테 주사를 놓는 것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따뜻하게 부드럽게 놔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남편분들이 놔주신다 하더라"라 했고 채림은 "꼭 그렇지는 않다. 아직도 그런 꿈을 꾸네"라며 웃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