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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작은 과정 하나하나가 모여 소중한 결과물이 탄생했다. 바로 배우 겸 감독 조현철(37)의 첫 장편 영화 '너와 나'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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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장 인상 깊었던 축하 연락으로는 '영원한 청룡 여신' 김혜수가 보낸 메시지를 꼽았다. 조현철은 김혜수와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다. 그는 "혜수 선배의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 너무 잘 봤다고, 멋있었다고 메시지를 남겨주셔서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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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철은 작품 준비 과정을 떠올리며 "개봉까지 7년 정도 준비했고, 시나리오는 최종 8고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과 함께 온전히 쏟았던 영화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조현철은 "실제로 아픔을 겪으신 당사자들이 있으니까, 그분들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며 "영화를 만들면서 PD님, 스태프들과 회의를 많이 했고, 혼자서도 깊게 고민을 해봤다. 영화를 잘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을 했다.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을 하은이라고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계속 말을 거는 느낌으로 작업을 했다. 세미가 와서 하은이에게 안기는 것처럼 영화를 보시는 분들도 따뜻한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만들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개봉 이후에 유가족 분들과 인연을 맺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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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차기작 연출 계획을 묻자, 조현철은 "연기 활동을 병행하면서 몇 년 동안 너무 달렸다. 일을 하면서 제대로 쉰 적이 없어서, 요즘에는 쉬어가는 느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JTBC 드라마 '구경이' 시나리오를 쓴 성초이 작가팀과 함께 제작사 '단초'를 차렸는데, 나는 바지 사장이다(웃음). 박정민도 출판사 바지 사장 아닌가. 열심히 쉰 다음 좋은 이야기를 쓸 준비가 됐을 때 무게감을 갖고 작업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