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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추신수가 과거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MC들은 차 내부를 구경, "성격이 굉장히 깔끔하신 거 같다"며 잘 정돈된 차 내부를 보며 감탄했다. 추신수는 "원래 모든 물건이 항상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 미리 좀 준비하는 스타일이다"고 했다.
MC들은 명품 가방 속 지갑도 확인, 그때 장민호는 "경마장 다니지 않고서야 설명할 수 없다"라며 놀랐다. 오만원 다발이 있었던 것. 장성규는 "은퇴하시고 사채업 하시는 거냐"며 장난을 친 뒤, 오만원 다발을 들고 도망쳐 웃음을 안겼다.
그때 세차를 끝낸 장성규는 추신수의 지갑 속 현금을 다시 확인한 뒤 카메라에 자랑했다. 마침 음식을 들고 나오던 추신수는 장성규의 모습에 놀란 표정을 지었고, 장민호는 "도벽 있냐"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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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추신수는 "한국 프로야구가 꿈이었다. 근데 박찬호 선배님이 LA다저스 경기하는 걸 보면서 '저기 어디냐'고 했더니 '이 세상에서 야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저기 가자'고 생각을 하면서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일 낮은 레벨의 루키 리그를 갔는데 '나 이때까지 한국에서 뭐했던거지' 생각이 들더라. 학창시절을 한국에서 보내면서 내가 이 세상에서 야구를 제일 잘하는 줄 알았다"며 "그냥 움직임 자체도 다르고 선수들이 빛이 나더라. '내가 진짜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다시 시작하다.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난 절대 여기서 성공 못한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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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단 한번도 야구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어렵게 잡았던 자리다 보니까 억지로 했던 부분도 많다. 왜냐면 이 자리를 잃기 싫어서, 누구에게도 기회를 주기 싫었다"며 "저 또한 그런 기회로 누군가의 자리를 뺐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쓰러지거나 넘어질 수 있다. 근데 저는 누구보다 빨리 일어났고, 누구보다 더 강하게 일어났다. 제가 16년을 버틸 수 있었던 게 아마 그런 게 아니었나 싶다"며 MLB 생존 비결을 공개했다.
특히 장성규는 "인간 추신수에게 이 순간만큼은 세차하듯이 지워버리고 싶은 때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추신수는 "야구 인생으로 쳐도 그렇고 제 모든 인생을 쳐도 그렇고 미국에서 음주운전했을 때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우고 싶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때 이건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걸 분명히 느꼈다"며 "그래서 방송 나와서 이야기 하고 같은 실수를 두 번, 세 번 하면 그건 실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 2011년 미국에서 만취상태로 차를 몰다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그는 혈중알코올농도 0.201% 만취 상태였으며, 벌금으로 한화 약 70만원, 27일 구류처분(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