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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일우와 박선영이 심상치 않은 로맨스 기류를 보였다.
등산 중 두 사람은 커플 셀카를 찍었고, 남산 정상에 오른 뒤 '운세 자판기'를 통해 연애점을 봤다. 그런데, 서로를 인연으로 암시하는 듯한 점괘가 나와 놀라워했다. 설렘 가득한 기류 속, 김일우는 직접 챙겨온 박선영 맞춤형 밀크티와 빵을 건넸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지나가던 시민들은 "잘 어울린다"라고 격하게 응원했다. 이에 김일우는 "우리 사귀어요"라고 외쳤는데, 박선영은 "그 말에 책임질 수 있어?"라고 물었다. 김일우는 미소로 이에 대한 답을 대신했다.
등산을 마친 두 사람은 서태화가 운영하는 국숫집으로 향했다. 이동하던 중 박선영은 "오빠는 연애할 때 뭐가 제일 힘들어?"라고 물었다. 김일우는 "낯가림이 심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 로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박선영은 "커플티를 입고 싶다"라고, 김일우는 "크루즈 투어를 하면서 아내에게 석양을 바라보며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분위기를 몰아 서태화는 박선영에게 "일우 형과 나중에 결혼했다고 한번 상상해봐"라고 부추겼고, 박선영은 "너무 좋다. 내가 청소를 안 할 것 같아서. 청소가 싫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일우는 "그건 내게 일이 아니라 취미 생활이지"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하지만 박선영은 "한 가지 단점은 둘 다 직업이 불안정하다는 거다"라고 고민했고, 김일우는 "선영이가 옆에 있으면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서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안심시켰다.
이후, 박선영이 자리를 비우자 서태화는 "선영이 진짜로 어때?"라고 물었다. 김일우는 "선영이 좋지. 그런데 조금 어색하다"라고 주저했다. 이번엔 김일우가 빵을 가지러 가자, 서태화가 "일우 형을 남자로 생각 안 해봤어?"라고 박선영에게 물었다. 박선영은 "오빠가 (강릉살이를 한 뒤, 부드럽게) 많이 변했다"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서태화는 "형이 (네게) 진심인 것 같다"며 지원사격을 했고, 국숫집을 나온 김일우·박선영은 "팔짱 끼고 가라"는 서태화의 외침에 쑥스럽지만 팔짱을 끼고 걸어 설렘지수를 치솟게 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7%(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자들의 열띤 관심을 반영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