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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공유, 서현진의 이름값이 무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박은영 극본, 김규태 연출)가 각종 논란으로 얼룩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불을 붙인 건 공유의 과거 망언이었다. 공유는 지난 2005년 한 패션지와 인터뷰 당시 '당신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남자 세 명은?'이라는 질문에 '나의 아버지, 마이클 조던, 그리고 박정희'라고 답했고 이 발언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면서 '끌올' 돼 공분을 샀다. '군사 독재 정권'의 상징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멋진 남자'로 언급한 공유의 발언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논란과 함께 맞물리면서 역사 인식, 정치 성향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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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호흡을 맞춘 서현진 역시 '트렁크' 인터뷰 당시 모교인 동덕여자대학교 남녀 공학 전환 논쟁에 대해 회피하는 모습을 비춰 공분을 사기도 했다. 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이어간 재학생들이 당시 배우 한혜진, 서현진 등 졸업생들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이를 외면, '침묵'으로 일관한 모습에 말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트렁크'는 성매매혼 논란부터 공유의 박정희 좌표까지 찍히며 역풍을 맞았다. '고요의 바다'에 이어 '트렁크'까지 빈 수레가 요란했던 공유의 다음 작품은 '오징어 게임' 시즌2. 공유의 낯부끄러운 셀프 찬사가 '오징어 게임'에서는 대중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