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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이례적 상황 터졌다…'오징어게임 시즌2', 골든글로브 작품상 직행

조민정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10 09:54 | 최종수정 2024-12-10 09:59


역대급 이례적 상황 터졌다…'오징어게임 시즌2', 골든글로브 작품상 직행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제작발표회, (왼쪽 아래부터) 이진욱, 박성훈, 이정재, 황동혁 감독, 이병헌, 임시완, 박규영, 강하늘, 위하준, 조유리, 강애심, 이서환, 양동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2.09/

역대급 이례적 상황 터졌다…'오징어게임 시즌2', 골든글로브 작품상 직행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제작발표회,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2.09/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 미국 골든글로브 최우수 TV 드라마상 후보에 올랐다. 아직 공개도 되지 않은 작품이 후보로 지명된 건 극히 이례적이다.

골든글로브 주최 측이 10일 발표한 제82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시즌2'는 최우수 TV 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26일 공개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골든글로브의 기대작으로 평가받으며 후보에 선정된 것이다.

이 부문에는 이미 공개돼 인기를 얻은 작품들이 함께 올랐다. FX의 일본 배경 드라마 '쇼군'과 넷플릭스 시리즈 '외교관', 애플TV+의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피콕의 '데이 오브 더 자칼'이 나란히 경쟁하게 됐다.

할리우드 리포터와 데드라인 등 현지 매체는 "방영 전 작품이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오징어게임 시즌2'가 가진 막강한 영향력과 기대감을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드라마는 연말 시즌에 새로운 작품을 공개하지 않지만, 넷플릭스는 이례적으로 크리스마스 연휴에 맞춰 공개를 결정했다. 이는 시즌1으로 입증된 전 세계적 팬덤과 넷플릭스의 자신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골든글로브 시상식 출품 자격은 해당 연도의 1월부터 12월까지 공개된 작품에 한정되며 마감일은 11월 4일까지다. 넷플릭스는 이에 맞춰 '오징어게임 시즌2'의 완성본을 주최 측인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에 미리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징어게임' 시즌1은 2022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오영수는 아시아 국적 남성 배우로서는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역사적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시즌2는 작품상 부문에만 후보로 올랐지만, 공개 전부터 세계적 기대감을 입증하며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튼 호텔에서 개최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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