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모 대소변 받아줄 것 같다고.." 효녀가수 현숙, 간병인 취급한 맞선남에 분노(4인용 식탁)

김소희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10 00:35 | 최종수정 2024-12-10 05:55


"노모 대소변 받아줄 것 같다고.." 효녀가수 현숙, 간병인 취급한 맞선…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효녀 가수' 현숙이 과거 맞선 상대에게 들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9일 방송된 채널A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공연 예술가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 부부가 출연했다.


"노모 대소변 받아줄 것 같다고.." 효녀가수 현숙, 간병인 취급한 맞선…
영상 속 박애리는 "우리를 키워주신 분인 어머니가 좋아하는 절친들을 초대하는 게 어떻겠냐"며 팝핀현준의 어머니의 절친 트로트 가수 현숙과 신유를 집으로 초대했다.

특히 현숙은 이날 "'왜 결혼 안 해', '혼자사냐'고 하면 정말 속상하다. 울고싶다"면서 "부모님이 많이 편찮으셨다. 거동도 못하시고 말 한마디를 못 하시고 움직이시지도 못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렇다고 내가 나 하나 행복하자고 부모님을 놓고 결혼 할 수 없지 않냐. 나는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했다. 병원비가 엄청 든다. 그렇게 하다 보니 혼기를 놓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모님을 보내드리고 누가 '대학병원 의사랑 선을 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선을 보러 갔는데 능력도 있는데다가 호감형이었다. 그래서 내가 '왜 저 소개해달라고 하셨냐'라고 물었는데, 그분이 '어머니가 여든이 넘으시고 대소변도 다 받아내야 하는데 현숙 씨라면 잘 모실 것 같아서요'라고 하더라"라며 "그럼 간병인을 구해야 되는 거 아니냐. 저는 그 말을 듣고 밤새도록 울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분이 빈말이라도 '제 이상형이에요' 한 마디만 했어도, 제가 시집을 가면 잘 모시지 않겠냐. 내가 안 모시겠냐"라며 속상해 했다.

현숙은 "지금 생각하면 그분이 너무 순수했던 거고 인연이 아니었던 거다. 그 이후로는 선을 안 본다"라며 "이제는 인연이 닿아야 한다. 다가오는 대로 물 흐르 듯이 살 거다"라고 다짐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