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영화 '러브레터' 주인공 일본 배우 겸 가수 나카야마 미호가 사망했다.
6일 일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나카야마는 도쿄 시부야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4세.
나카야마와 연락이 두절된 측근이 나카야마의 집을 찾았다가 욕실에 쓰러져있는 나카야마를 발견했다. 현재 경찰은 사인을 파악 중이다.
나카야마는 1970년 생으로 1995년 개봉한 '러브레터'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한국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여배우, 여배우를 만나다' 오픈 토크 행사에 참석, 문소리와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나카야마는 "'러브레터'가 개봉한 지 25년이 됐다. 그런데도 '러브레터'를 보신 한국 분들은 저를 보면 지금도 '오겡끼데스까'라고 인사하신다"라며 한국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18년 한일 합작 영화 '나비잠'에 출연, 배우 김재욱과도 호흡을 맞췄다.
나카야마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일본 현지는 물론 한국 팬들도 충격에 빠졌다. '러브레터'가 2025년 1월 1일, 30주년 기념 재개봉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