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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이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로 연말연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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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는 한국 영화 최초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펼쳐지는 한국인들의 파란만장한 생존기를 담아냈다. 김 감독은 "멀리 있는 큰 도시에 살고 있는 한국 이민자들의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저희 영화는 우정을 나누면서 배신을 하는,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청춘들의 이야기다. 집안이 망해서 멀리 떠난 가족의 한 소년이 그 시절을 쭉 관통해오면서 생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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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둘째 득녀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송중기는 MC 박경림에 축하 인사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극 중에서는 10대부터 30대까지의 모습을 폭넓게 보여줄 예정이다. 송중기는 10대 연기에 전혀 이질감이 없다는 극찬에 "팩트로만 말씀드리면 처음에 나왔던 10대 스틸 컷은 4년 반 전에 촬영한 사진이라, 지금보다 더 어려 보이게 나왔다"며 "평소에 (동안에) 집착하는 편은 아닌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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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은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 수영을 연기했다. 작품 안에서 파격 비주얼 변신을 선보인 그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를 참고했는데, 현장에선 그냥 슈퍼 마리오나 프레디 머큐리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수영은 엘리트 출신이고, 대기업의 주재원으로 보고타에 가 있다가 그 기업이 망하면서 브로커로 살아남게 된다"고 캐릭터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송중기와의 호흡에 대해 "대본을 보면서 '수영이 왜 이렇게 국희를 좋아하게 됐을까' 싶더라. 이건 대본에 안 나와있다. 그냥 제가 중기가 좋은 것처럼 수영도 국희가 끌리는 게 아닐까 싶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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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박지환은 박병장의 조카 작은 박사장 역을 연기했다. 조현철은 교환학생으로 콜롬비아 보고타에 온 수영의 학교 후배 재웅 역을, 김종수는 IMF의 영향으로 운영하던 봉제 공장이 망한 뒤 온 가족을 콜롬비아로 이끌고 온 국희의 아버지 근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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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