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아빠들이 모여 김장을 마쳤다.
5일 방송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57세 꽃중년' 신현준과 12세 연하의 아내 김경미가 삼남매 민준-예준-민서와 함께 '광고 촬영'을 진행했다.
멀리서 바라보니 김장공장을 방불케 하는 다섯 아빠들의 모습. 신현준과 신성우는 "남자들이 저렇게 다 있으니까 아줌마 포스다"라며 웃었다. 김용건 역시 1인분을 톡톡히 하며 야무진 손끝을 자랑했다.
하지만 반면 신현준은 허여멀건한 배추로 구박을 받았다. 김용건은 "머리 염색하듯이 해라. 겉에만 하면 안된다"라 조언했다. 또 김범수와 김원준은 과도하게 발라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들이 김장을 하는 사이 김경미는 수육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라는 질문에 신성우의 아들 태오는 "엄마가 좋다. 엄마는 착하고 아빠는 무서워"라 답했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대답. 하지만 질문했던 아이는 "난 엄마 아빠 둘 다 좋아"라고 해 민망한 상황이 됐다.
김장하는 동안 내내 부엌에서 요리를 한 김경미는 상이 가득하게 음식들을 차려냈다. 아이들 밥상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밥상으로 꾸며졌다.
뒤늦게 도착한 김구라는 "돕지 못해 미안하지만 정말 맛있다"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김용건은 "내가 아까 아이들을 혼자서 잠깐 봤는데 밖으로 다시 나왔다"라며 육아의 힘듦을 토로했다.
|
배추김치 김장 후 만들었던 가문별 김치. 김구라와 김용건은 '흑백요리사'에 빙의해 눈을 가리고 김치를 맛보기로 했다. 첫 번째는 김원준의 청경채 김치. 김용건은 "아까 먹었던 김치보다 맛이 좀 떨어진다"라 평가했다.
두 번째는 콜라비와 비트를 활용한 신성우네의 '루이비트 김치'였다. 김구라는 "김치를 다 잘한다. 오늘 담근 김치인데 신김치 맛이 난다. 괜찮다"라 평가했고 신현준 역시 먹어보고 눈이 동그래졌다.
김범수의 김치에는 다들 난색을 표했다. 이변은 없었다. 김구라와 김용건은 만장일치로 신현준의 김치에 손을 들어줬다.
가족들 모두 모인 끼 뿜뿜 장기자랑 시간. 신성우 아들 태오는 마법사 해리포터 복장을 하고 마술을 선보였다. 예준이는 연습해온 댄스로 박수를 받았다.
반면 민준이는 뚱한 표정을 지었다. 한창 자는데 잠결에 참여하게 돼 기분이 상한 것. 눈물까지 흘리며 싫어하던 민준이에 김구라는 "아저씨가 용돈 많이 가져왔다"며 돈으로 회유했고 민준이는 곧바로 돈에 손을 뻗으며 준비해온 노래와 춤 공연을 펼쳤다. 눈물의 은퇴식을 마친 민준이는 곧장 다시 침대로 향했고 아빠들은 모두 눈물까지 흘리며 웃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