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김수현, 일정 취소→이승환 콘서트 진행 번복...연예계 '비상계엄' 여파로 대혼란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한 후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한 가운데 연예계에서는 인터뷰 일정이 취소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께 윤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자 국회는 4일 새벽 1시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결국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만에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이로 인해 연예계에는 각종 공식 일정이 취소되고, 취소한 일정을 다시 번복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배우 서현진은 4일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와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령 선포로 일정을 다른 날로 옮기기로 했다. 다만 5일로 예정된 배우 공유의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영화 '대가족'의 양우석 감독 인터뷰와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3' 측도 논의 끝에 이날 예정된 인터뷰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반면, 이날 예정된 포토월 행사들은 대부분 취소됐다.

배우 김수현과 그룹 스테이씨 시은, 우주소녀 여름 등이 참석 예정이던 향수 브랜드의 포토콜이 취소됐다. 또한 배우 정은채, 김재영, 남윤수 등이 참석 예정이었던 한 주얼리 브랜드 포토콜 행사도 취소됐다.

이러한 가운데 가수 이승환은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승환은 4일과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소극장 콘서트 '흑백영화처럼'을 개최한다.

앞서 이승환은 비상계엄령 선포에 해당 콘서트를 취소했던 바.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가 해제되자,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토록 하겠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 뵙겠다"고 밝혔다.

장범준 또한 4일과 5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장범준은 4일 새벽 "오늘 하루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다들 파이팅 해달라"라며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에 오늘 내일 따로 게시물을 올리지 않겠다. 뉴스 잘 봐주시고, 공연에서 뵙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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