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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과 외지 상인들의 갈등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작년에 비해 백종원의 먹거리 부스 위치가 좁았고, 외진 곳으로 배정되어 방문객들이 찾기 힘들어할 정도였다. 그 이유 역시 외지 상인들과의 갈등 탓이었다.
지난해 금산 임산 축제의 숙제로 남겨졌던 외지 상인들의 바가지 요금. 외부 상인존에서는 "바자기 요금 없다"는 플래카드까지 걸었지만 대부분의 부스에서는 가격 표시를 하지 않았다. 조충현이 "메뉴 가격을 메뉴판에 안 써있어서 어딘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한 상인은 "가격표를 밖에 붙여놓으면 손님들이 들어오려다가 안 온다"고 가격을 명시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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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가 없다"는 조충현의 말에 상인은 "가격표가 어디 있냐. 여기 다 있는데"라며 메뉴판을 보여줬다.
상인은 "가격표가 없으면 바가지지. 바가지 개념도 모르면서 사람들이 떠들어. 화나게"라고 분노하기도. 또 다른 상인들도 "중소기업 물건하고 대기업 물건하고 똑같냐. 세상에 똑같은 가격은 없다"며 음식값이 비싼 이유를 설명했다.
축제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서 음식도 다양해졌고 (백종원) 대표님께서 외부 상인들도 원하면 레시피를 공개해주겠다며 간담회 시기를 잡아달라 했으나 상인 분들이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밝혔다. "참석한다는 분이 없었냐"는 말에 관계자는 "인원이 소수여서 간담회 개최를 못했다"며 백종원을 향한 외지 상인들의 불만이 여전하다는 걸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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