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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성장하고 치유"…'이혼' 한그루, '신데렐라 게임'으로 전할 진정성 (종합)

안소윤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02 16:48 | 최종수정 2024-12-02 17:04


[SC현장] "성장하고 치유"…'이혼' 한그루, '신데렐라 게임'으로 전…
사진 제공=KBS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배우 한그루가 '신데렐라 게임'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만든다.

KBS2 새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이 2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나영희, 한그루, 최상, 지수원, 김혜옥, 최종환, 박리원, 권도형과 이현경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첫 방송되는 '신데렐라 게임'(극본 오상희, 연출 이현경)은 원수에 의해 가짜 딸로 이용당해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달으며 성장,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KBS 드라마 스페셜 2023-고백공격'으로 입봉한 이현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감독은 '신데렐라 게임'을 통해 첫 일일드라마 연출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실 일일드라마 연출도 처음이지만, 장편드라마 연출도 처음인 신인감독이다. 그 처음을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KBS 일일드라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며 "이렇게 훌륭하신 배우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뻔한 복수극 같지 않게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악을 악으로만, 선을 또 너무 선으로만 표현하면 안 되기 때문에 정말 심혈을 기울여 캐스팅을 진행했다. 근데 다행히도 배우 분들이 저를 선택해 주셨다. 저 역시 모니터 앞에 앉아 있을 때마다 그동안의 노력과 고민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SC현장] "성장하고 치유"…'이혼' 한그루, '신데렐라 게임'으로 전…
최종환, 박리원, 지수원, 나영희, 한그루, 김혜옥, 최상, 권도형(왼쪽부터). 사진 제공=KBS
배우들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도 기대가 높아지는 중이다. 나영희는 혜성그룹 회장이자 유진의 어머니 신여진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오히려 뻔하지 않은 복수극이어서 더 좋았다. 시나리오도 좋더라. 젊은 감독님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그루는 지난 2013년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 2013-아빠는 변태중' 이후 11년 만에 KBS에 돌아왔다. 그는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보자마자 이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다"며 "캐스팅이 된 후 다른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을 접하게 됐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작품이 잘 만들어질 수밖에 없겠더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혜성투어 국제 가이드 겸 오퍼레이터 구하나를 연기한 한그루는 "캐릭터로 살아가면서 많은 환경에 놓이는데, 그 과정에서 깨닫고 성장하면서 치유해 나간다. 또 가족이란 의미에 대해 다시 느낄 수 있는 변화가 생긴다. 많은 시청자 분들이 보고 공감하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최상은 혜성그룹 산하 혜성투어의 사장 황진구로 분했다. 그는 작품 속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 "비슷한 점이 많아서 100점 만점에 91점을 주고 싶다"며 "작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친구의 캐릭터성에서 좀 재치 있는 부분과 능수능란한 부분들이 좀 나온다. 그런 점들이 저와 좀 많이 닮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외에도 지수원은 딸 윤세영을 가스라이팅 하면서 얻고자 하는 것을 얻어내는 최명지 역을 맡았다. 김혜옥은 아들 진구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희생할 준비가 돼 있는 엄마 심방울 역을, 최종환은 신여진의 남편으로 인간적이고 정 많은 한연복 역을 연기했다. 박리원은 엄마의 가스라이팅으로 욕망의 화신이 되어버린 반쪽짜리 상속녀 윤세영을, 권도형은 세영의 전 연인이자 구하나의 도생 구지석으로 변신해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서 작가님한테 '우리 드라마가 되게 따뜻한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일반적으로 '복수'를 소재로 한 일일드라마는 좀 뻔하거나, 자극적이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지 않나. 그런데 우리 드라마는 따뜻하고, 인간에 대해 깊게 이해하려고 하신 작가님의 노력이 묻어난다"고 자부했다.

한편 '신데렐라 게임'은 2일 오후 7시 50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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