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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드디어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마운드를 밟는다.
그러나 제이홉은 결국 시구자로 출격하게 됐다. 고향 광주와 KIA와의 의리를 지키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평소에도 고향 광주가 연고지인 KIA에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방탄소년단 노래 '마 시티'에서 "나 전라남도 광주 베이비" "나 KIA 넣고 시동 걸어 미친듯이 바운드" 등의 가사로 KIA와 고향 광주에 대한 애틋함을 자랑했다. 이에 KIA의 한국시리즈 축배를 위해 직접 나서게 된 것.
또한 제이홉의 전역 후 첫 공식일정도 그대로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가 됐다. 지난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조교로 1년 6개월간 군 복무해온 제이홉은 지난 17일 전역했다. 지난 21일 제이홉의 시구 소식이 본지 단독 기사로 처음 알려지면서, K팝 팬들은 물론 야구계에서도 기대가 컸던 터다. 다행히 제이홉의 시구가 그대로 진행, 대중의 반가움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어렵게 마운드를 밟는 만큼, 제이홉이 '승리요정('승요')'로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