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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내향적인 성향을 지녔지만 도전을 좋아한다. 처음 하는 액션이었지만 꾸준히 연습하고, 그 속에서 쾌감과 짜릿함을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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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하는 액션 신에 대한 도전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몸을 쓰는 것이 되게 재미있었다. 액션 스쿨에서 오랜 기간 합을 맞췄고 현장에서 스탭 분들이 지도도 잘 해 주셔서 크게 어렵지 않았다"며 즐거워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화면에 조금 더 '예쁘게' 나오는 것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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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은 "사실 오래 전에 사고를 크게 당한 적이 있다. 5중 추돌 사고였는데 졸음 운전으로 뒷 차가 제가 탄 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면서 "사고 이후로 운전을 거의 안 했다.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도 당시에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크래시' 작품에 들어가며) 다시 운전면허 갱신도 하고 운전대를 잡고 멀리 운전을 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카 액션' 장면이 주는 쾌감이 엄청나더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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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리허설 때 두 번이나 완벽히 성공을 해서 무리 없이 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연기에도 몰입을 하다 보니 후진 후 핸들을 꺾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힘이 들어간 것 같다. 인도 쪽에 붙어서 운전을 하다 보니 사고가 났다"고 했다. 이어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선글라스가 사라져 있더라. (사고 당시) 찰나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조수석에 계셨던 무술 감독님의 상황을 제일 먼저 체크하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가 심하게 망가져서 폐차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들었다"고 했다.
적잖은 규모의 사고임에도 다시금 기회가 주어진다면 카 액션 신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사고 이후) 다른 체이싱 장면들은 무슬팀이 모두 해 주셨는데 기회가 주어지면 직접 찍고 싶다"고 말했다.
'크래시'가 인기리에 종영한 만큼 시즌 2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가운데, 극 중 '차연호' 역을 맡은 이민기와의 러브라인을 기대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곽선영은 "연호와 소희의 러브라인은 절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관계이지 않나. 연호와 소희라면 동료, 선후배로서의 관계를 잃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다. 또 연애 스토리가 가미되면 재미있는 장면도 많이 나오겠지만 수사물이라는 장르적 재미는 오히려 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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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은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다 보니 긴 시간 동안 해외에 체류한 적이 없다. 유럽에도 가본 적이 없었고, 여행을 많이 다니지도 않았다. (그래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 속에서 나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뭘 바라볼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나를 알아가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 될 것 같은데 이번에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40대에 접어들다 보니 '내가 누구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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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월화드라마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 곽선영을 비롯해 배우 이민기, 허성태 등이 출연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