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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58세 아빠 신성우가 54세 아빠 안재욱이 자녀들의 운동회에서 온몸 투혼을 발휘해, 50대의 체력적 한계를 뛰어넘은 부성애의 힘을 느끼게 했다.
또한 안재욱은 "젊었을 때는 한 달만 운동해도 근육이 '펌핑'이 됐는데"라고 씁쓸해하더니, "난 살이 찌면 무릎이 아프다. 내 인생에서 가장 살 쪘을 때가 신혼 때다. 와이프가 만든 음식을 남길 수가 없어서. 그런데 와이프가 항상 4인분 기준으로 요리를 만드니까...한 5kg이 쪘다"라고 떠올렸다. 신성우는 "다 똑같구나~"라고 박장대소하더니, "지금은 급하게 운동하면 여기저기가 아프다. 그래도 태오가 뛰어달라고 하면 날아야지"라고 '아들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한강에서 운동회 대비는 하지 않고, 수다와 먹방만 이어가는 두 아빠의 모습에 '꽃대디' 김구라는 짠한 눈빛을 보내면서도 "그래서 (운동회날) 뛰긴 뛰었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신성우와 안재욱은 운동회날 인증 영상을 공개했는데, 두 사람은 신발 던지기부터 줄다리기까지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는 투혼을 발휘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본 '꽃대디'들은 "진짜 열심히 하셨네~", "올림픽보다 재밌다!"며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