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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브아걸 나르샤가 우울증으로 병원에 자진입원했다고 털어 놓았다.
19일 '새롭게하소서CBS' 유튜브 채널에는 '교회 다니는 놀던 언니!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가 새롭게하소서에 왔어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어 "가수로서 성공하고 나서, 사람들이 '건물하나 샀겠다', '땅 좀 샀겠다' 엄청난 부를 누리겠다고 당연하게 생각하더라"는 그는 "물욕은 없는 편이다. 욕심이 없었다. 가진게 크게 많지 않았다. 어린 시절 부를 누렸으면 욕심을 내고 살았을 것 같아 오히려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나르샤는 고등학교 때 가수의 꿈을 키웠다. "대학 입시에 떨어진 후 오디션을 보려 다녔다.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봤지만 나이가 안 맞았고, 사기를 당할 뻔 하기도 했다"면서 "5~6년의 시간이 지난 후, 잠깐 다녔던 실용음악 학원에 다녔던 제아가 오디션을 제안해 합격했다"고 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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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전부터 공황증세가 있었다. 나란 캐릭터와 내가 보여줘야 할 것들이 많이 부딪히는 직업이다 보니 마음의 병이 있었다"면서 최근 겪은 아픔을 고백했다.
그는 "11월 1일에 밤에 혼자 있는데 갑자기 숨이 안쉬어졌다. 그건 처음 느끼는 상태였다. 계속 숨이 짧아지는 걸 느끼는 순간 너무 공포스럽더라"면서 "살고 싶어서 새벽에 아는 의사에게 전화를 했더니, 숨을 쉬는 방법을 막 급하게 알려주셨다. 비닐봉투로 숨을 쉬는 법을 알려줘서 조금 나아졌다. 그때 죽음의 공포가 크게 왔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남편이 있지만 해결해 줄 수 없는 부분이었다. 스스로 해결점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에 자진해서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처음 3~4일은 괴로웠다. 어둠이 온 몸에 휩싸인 것 같았다"고.
이를 듣던 주영훈은 우울증 증세를 의심했고, 이에 나르샤는 "어느 순간부터 이 업계에서 내 역할이 없어지나 생각이 들었다. 나라는 사람이 쓸모가 없어지나 생각이 드는 순간 본인을 힘들게 하는 시작점이었던 것이다"면서 "원래 내성적인 스타일인데 책임감으로 방송에 임하다보니 자아가 많이 부딪혔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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