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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남자 1호가 9호 옥순을 제외한 7기, 11기, 14기 옥순의 선택을 받으며 '의자왕'에 등극했다.
남자 1호는 "9기 옥순이 되게 유명하신 거 같더라. SNS 팔로워가 굉장히 많다. 근데 여자분들도 실제로 보니까 얼굴도 작고 되게 예쁘신 거 같다"라며 9기 옥순을 칭찬했다.
그때 등장한 9기 옥순이 "커피 사러 가자"고 하자 남자 1호는 남자 2호에게 떠넘겼지만 9기 옥순은 "1호님 나와"라며 적극적으로 이야기 했다. 9기 옥수는 "저는 흥미로워서 얘기해보고 싶었다. 예전엔 완전히 인싸였다고 하지 않았냐. 그게 살이 찌는 기점으로 변한 거냐"라 물었다. 3살 차이인 두 사람. 남자 1호는 "20대 때는 제가 패션모델을 했다"며 런웨이에 섰던 과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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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기 옥순님은 뭐가 좀 무섭다"는 말에는 "저 그래서 다가오는 남자가 없었다. 남자가 그정도 배포가 없냐. 여자가 화내면 귀여워해야지 왜 무서워 하냐"라 억울해 했다.
남자 1호는 "전 자취를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저는 결혼하고도 부모님하고 같이 살고 싶다. 결혼하고도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싶어하면 대부분의 여자들은 싫어한다. 부모님도 싫어한다. 근데 제가 그렇게 하고 싶다"라 털어놓았다.
"남자친구와 싸울 때는 소리지르지 않는다. 다 지는 편이다"는 9기 옥순에 남자 1호는 "저도 화 안낸다. 예전에 한 번 여자친구가 내가 너무 화를 안내니까 그게 보고싶었나보다. 앞에서 깐족대는 거다. 너무 화가 나는데 화를 낼 순 없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만하고 가라고 했는데 안가고 계속 옆에서 그러니까"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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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기 옥순은 "결혼은 하고 싶다. 비혼주의자는 안하니까"라며 결혼식이 싫다는 남자 1호에 "정말 여자들이 싫어하는 것만 다 갖췄다"라 했다. 그러면서도 남자 1호는 "여자친구가 원하면 결혼식도 할 수 있다. 대신 스몰웨딩 정도로"라며 솔직하게 타협이 잘 되지 않는 자신에 대해 인정했다.
오랜만에 하는 '도시락 데이트', 남자 4호는 "갑자기 가슴 아픈 기억이. 머리를 망치로 맞은 거 같은 느낌이어서 저한테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라며 가슴을 부여잡았다. 남자 2호는 "저는 작품도 있다. '짝' 유니폼 입고 혼자 도시락 먹는 거. 잔인한 느낌이 있다. 이거 혼자 먹을 때 그게 그렇게 지나간다. 별거 아니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별거였다"라고 속상해 했다.
도시락 데이트는 여자들의 선택. 첫 번째 7기 옥순에게는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7기 옥순님도 대화를 한 번 해봤으면 하네요"라는 남자 3호와 2호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7기 옥순은 두 사람을 그대로 지나쳐 1호에게로 향했다. 7기 옥순은 "반전인 모습? 과거가 많은데 많이 못 들은 거 같아서"라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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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호에게 몰린 3명의 옥순들, 남자 1호는 "제가 원했던 분은 9기 옥순이었지만 그래도 좋았다"라 인터뷰 했다. 남자 3호는 빠르게 도시락을 비우고 먼저 자리를 떴다.
5년 전 인터뷰에서 남자 1호는 2~3주 만난 여자친구와 커플링을 맞추고 결혼까지 생각한다고 했었다. 7기 옥순은 "반전이 있다. 막연히 호기심은 아니다.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라며 호감을 표했다.
일탈을 해봤다며 가출 경험이 있다는 남자 1호에 경리는 "가출한 적 있다. 엄마가 머리 자르고 오라는 말이 싫었다. 아침에 가출했는데 엄마가 몰라서 저녁에 귀가했다"라 했다. 이에 데프콘은 "부모님이 모르는 가출이 있다"라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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