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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그냥 '19금'이 아니다. '잔혹 19금'이다.
홍콩에서 사업을 하며 성공한 300억대 사업가가 된 태주. 180cm, 수려한 외모, 잘 나가는 사업가로 기사가 날 정도지만, 일에 치여 사느라 결혼적령기를 놓쳐버렸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된 데이트 어플에 S대 출신, 미모의 피부과 전문의인 연희와 대화를 나누게 됐다. 태주는 연희와 첫 통화로 7시간을 이야기 나눴다.
어느날 연희가 친한 오빠를 소개해주겠다며 친한 오빠인 선배 의사 기석을 소개했다. 연희는 기석에게 스킨십을 하기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태주에게 오히려 연희는 "기껏 자리 마련해줬더니 뭐하는 거야. 말 주변도 없으면서 무슨 사업을 한다고. 이 X끼가 미쳤나"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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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연희는 기분이 좋을 때는 한없이 다정했고, 본인이 기분이 좋지 않으면 폭언과 폭력을 서슴치 않았다. 툭하며 이별을 무기 삼아 태주를 괴롭혔다. 그럴때마다 태주가 할 수 있는 건 용서 뿐이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태주는 연희에게 이별을 고했으나, 화를 참지 못한 연희는 태주의 손가락을 물어 뜯으면서 손톱이 괴사할 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이후 스튜디오에 등장한 사연자는 "저는 해외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어제 저녁 비행기로 한국에 들어왔다"며 "저희가 100일 간의 연애, 5~6번의 이별을 겪다가 올해 초에 어머니도 소개시켜드렸는데 밝은 집에서 자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이별 통보하더라. 이별 고지를 받자마자 해외로 도망을 갔다. 그렇지만 역시나 해외에 있을 때 다시 연락이 왔다"라고 밝혔다.
연희를 만나면서 공황장애가 생겼다는 태주에게 김지용은 "반복되는 패턴을 끊으려면 손절이 답이다"라고 조언했고, "여성분을 직접 본 게 아니라 진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경계성 인격을 띄고 있지 않나 싶다. 장애 수준일지 아닐 지는 모르지만 매우 큰 감정기복, 유기 불안, 상대방의 좋은 모습과 나쁜 모습을 통합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건 자기 자신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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