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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혜윤(26)이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선배 오나라의 수상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혜윤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이미 충분히 입증되어온 바다. 그가 7년간 단역, 특별출연으로 차근차근 쌓아왔던 연기 모음집이 여러 방송사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어 팬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기 때문. 김혜윤은 "처음에는 제 예전 영상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아직까지 이 작품을 찾아봐주시는구나'라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연기도 날 것 그 자체였고 전혀 꾸밈이 없어서 부끄러웠다. 하지만 작품을 대하는 태도는 여전히 한결같다. 물론 발전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저는 힘들 때마다 부모님 손잡고 연기 학원 등록 했을 때, 그리고 처음 대본받았을 때 설렘과 미지의 세계에 놓여있던 열정 많은 열일곱 소녀 김혜윤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도 그런 마음으로 연기하고 싶다"고 바랐다.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트로피는 김혜윤이 앞으로 펼쳐나갈 연기 활동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용기와 위로를 건네줬다. 그는 "제가 달리기 경주를 하다가 돌뿌리에 걸렸을 때, 이 트로피가 저를 일으켜 세워 준 느낌이었다. 다시 힘을 얻고 열심히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