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간절함 확장..고수·허준호→이정은·김동휘 '미씽2', 기적같은 시즌2 (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12-15 11:47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따뜻함'이 반전이었던 '미씽'이 시즌2로 돌아온다.

CJ ENM은 15일 오전 tvN 새 월화드라마 '미씽 : 그들이 있었다2'(반기리 정소영 극본, 민연홍 이예림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고수, 허준호, 이정은, 안소희, 김동휘, 하준, 민연홍 감독이 참석했다.

'미씽2'는 사라진 사람들, 새로운 영혼 마을, 그들의 간절함에 오지랖 재발동한 '영혼 보는 콤비'의 판타지 추적극. 지난 2020년, '산 자와 망자가 함께하는 추적'이라는 휴머니즘, 판타지,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섞은 스토리텔링과 고수, 허준호의 찰떡 브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이에 힘입어 시즌2로 돌아왔다.

특히 '미씽2'는 시즌1의 주역인 고수, 허준호. 안소희, 하준이 함께하고 이정은과 김동휘가 새로운 인물로 합류했다. 극 중 고수와 허준호는 각각 영혼 보는 사기꾼 '김욱'과 여전히 딸을 그리워하는 '장판석'으로 분해 더 강력해진 영혼 보는 콤비 플레이를 예고하고 있다. 안소희는 김욱과 장판석 사이에서 브레인으로 활약하는 사업가 '이종아' 역을, 그리고 하준은 실종전담반의 꼴통 형사 '신준호'로 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정은은 이웃집 이모 같은 친근한 매력을 지닌 새로운 영혼 마을의 전빵 주인 '강은실' 역을, 김동휘는 새로운 영혼 마을의 주민이자 미스터리의 중심 '오일용' 역을 맡는다.

연출을 맡은 민연홍 감독은 "귀여운 오해가 있어서 말씀을 드리면, 저희는 굉장히 따뜻한 드라마였다. 시즌1 때도 사실 어떻게 보면 허준호 씨가 무게감 있게 등장해서 '무서운 드라마 아닌가?' 낚시를 좀 세게 던졌다. 시청자 분들이 '무서워서 못 볼 것 같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너무 따뜻하고 좋았다'고 해주셨는데, 시즌2도 따뜻하고 웃음과 감동과 미스터리 판타지들이 같이 녹아 있는 드라마라는 것을 소개드리고 싶다. 마침 월화드라마 가족시간대에 한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산 사람들과 어떤 사연이 있는 영혼들과 서로 만나서 서로의 간절함을 풀어가는 이야기고 그 과정에 엄청난 활약을 하시게 되는데, 그들의 사연이 어떤 게 있을지 풀어가는 과정이 얼마나 흥미진진할지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돌아온 고수는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어디 서있는지 안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서로의 마음도 그렇다. 다시 하게 돼서 너무나 반갑고, 찍어둔 것을 봤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 궁합이 되게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얘기로 호흡을 언급했다.

허준호는 "사실 시즌1에서 헤어질 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 시청률에 대한 것도 있었고, 채널에 대한 것도 있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이 어느날 갑자기 '다시 함께'라고 해서 너무 좋았다. 서로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시즌1이 끝날 때 책임감이 있었다. 저희보다는 시청자 분들에 대한 것들이었다. 조금 더 이어져서 같이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는데 이뤄져서 좋다"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이정은은 "작품 제안이 들어와서 작가님, 감독님을 만났을 때 이 작품에 대한 열렬한 팬으로서 작품의 의의를 듣는데 저도 모르게 동화가 돼서 그 자리에서 결정했다. 재미있기도 하고, 의미가 있는 작품을 한다는 게 배우로서는 정말 좋은 기회이고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휘는 "오디션 제의가 들어왔는데, 들어오자마자 '무조건 하고 싶다'고 했다. '저 진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할 정도로 시즌1을 본방사수했다. 이런 장르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본방사수를 했기에 시즌2의 작은 역할이라도 함께하고 싶다고 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이 좋게 봐주셔서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민연홍 감독은 "시즌1을 함꼐 했던 저희 배우들은 이 시즌2를 오게 만든 결정적 역할을 하셨다. 너무나 당연한 존재감으로 설명이 된 것 같다. 이정은 배우는 너무 잘 어울렸다. 그냥 '강선장이다'였다. 회의를 하며 첫 번째로 꼽았던 분이 이정은 배우다. 너무 좋아해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 김동휘 배우는 지금 여러 곳에서 좋은 평가도 해주시고 상도 받아서 축하했다. 그런 작품이었는데 저도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보고 묘한 매력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해서 제안을 했다. 그런데 오일용이란 배우에 대해 많이 말씀드릴 수 없지만, 배역과 선이 맞닿아 있는 배우인 것 같아서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 감독은 "캐스팅 만족도는 200%다. 그때도 너무 감사한 캐스팅이어서 너무 좋아했고 즐겁게 작업했고, 저희 현장에서도 워낙 분위기가 좋게 서로 재미있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같이 하니까 역시나 즐거워서 너무 좋았다. 지금도 계속 나머지 촬영도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헤어지기 싫다는 생각이 들고 놓아주기 싫다는 느낌을 갖고 촬영 중이다"라고 했다.

2년 만에 다시 만난 브로맨스도 여전하다. 고수는 "시즌1 때는 서로 탐색을 하는 시간이 있었겠지. 그런데 시즌2에서는 그런 것 없이 그냥 바로 다이렉트로 붙어서 편하게 주고받았던 것 같다. 시즌1 때도 편했지만, 시즌2 때는 더 편하게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제가 어떻게 하든지 다른 배우들이 다 받아주셔서 고마웠다"고 했다. 허준호는 "너 나 탐색했니?"라고 장난친 뒤 "우리 고수가 이렇게 착하다. 우리는 이제 다시 만나서 신나게 최대한 지루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민 감독은 "시즌1과 시즌2를 비교하자면, 시즌1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간절함을 얘기했다면, 시즌2는 망자들의 간절함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시즌1 때는 그래도 판타지 공간에 대해 토마스만 알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시즌2에서는 이 마을의 사람들이 다같이 영혼들을 떠나보내고 맞이하고 하는 장면들이 담길 예정이라 그런 부분들을 시청자 분들도 같이 맞이하고 떠나보내줄 수 있는 그런 느낌을 많이 살려보려고 했다. 사실 티키타카나 재미있는 호흡들은 너무 카메라만 대도 재미있게 잘 살려주는 분들이라 그런 것들은 있는 것을 잘 담아 재미있게 버무렸다. 웃음도 있고, 감동의 눈물도 있을 것 같다. 실종자들을 찾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우리 주변에 있는 가까운 곳의 많은 분들을 모를 거다. 내 주변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그냥 진심으로 봐주시면 어느 순간 이야기에 푹 빠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오는 1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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