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SBS 카타르 월드컵 해설위원 박지성, 이승우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응원을 불어넣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는 선수들의 적극적인 플레이를 독려했다. 박지성은 "좀 더 모험적이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해도 괜찮다", 이승우는 "이타적인 플레이보다는 이기적인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대한민국의 득점을 간절히 바랐다. 이후 조규성의 연속 득점으로 2-2 동점까지 따라가자 이승우가 "눈물이 나오는 골"이라고 표현하며 감격스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아쉽게도 이후 1골을 헌납하며 대한민국이 패했다.
박지성은 "정신력, 집중력, 냉정함, 침착함"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0-2로 지고 있을 때, 1-2에서 2-2 동점이 되자 선수들이 흥분하지 않고 냉정해지기를 주문했다. 이후에도 선수시절의 경험을 살린 조언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경기 직후에는 "훌륭한 경기를 했음에도 승점을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심판이 종료 휘슬을 불어버린 상황에 대해서는 모두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박지성은 "심판의 마지막 판정이 애통하다"고, 이승우는 "이런 판정은 처음"이라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긍정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박지성은 "축구는 누가 이길지 답이 나와 있는 것이 아니다. 강팀이 무너질 수도 있는 것이 축구다"라며 "착실하게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붓고 여기에 운이 더해지면 이변이 생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운이 가나한테 갔지만 다음 운은 우리에게 올 것"이라고 희망했다.
한편, 16강 진출을 기대하는 대한민국은 12월 3일 자정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