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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부모는 항상 기댈 수 있는 존재 같지만 어떤 이에게는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오히려 부담이 될 경우가 있다.
특히 유명인, 연예인에게 부모가 그런 존재가 되면 속으로 '끙끙' 앓을 수밖에 없다. 자칫 그 사실까지 대중에 공개된다면 더 큰 부담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가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도 하셨고, 한 인간으로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사건이 터지고 나니 '날 이용한건가'라는 생각이 들더라. '예은의 아버지'라는 걸 내세워 불미스러운 일을 벌였다. 그때 모든 신뢰가 무너졌다. 사람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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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그는 "친어머니가 현재 제주도에 살고 있다. 어머니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한 달에 한 번 가서 뵙는데, 어머니가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고 선물도 주신다. 나를 위해서 절에 가서 기도도 하시고 그런 것들이 좀 힘이 된다. 그런 것들에 더 잘해야 된다는 마음이 있다. 용돈도 많이 드리고 싶다. 그러면 더 행복하더라"며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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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힘내라'의 진정한 뜻은 '죽지 말고 잘 살아야 해'라는 것"이라는 '뼈때리는' 해석을 내놨다. 이에 최환희는 "나와 대중들 사이에 있는 것이 뭔지를 정확히 알지 못했는데 '그런 뜻이었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다"고 미소지었다.
본인이 아닌 부모를 통해 자신이 투영되는 현실이 힘겨울 수 있지만 그 굴레를 벗어던져야 비로소 본인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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