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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 이지혜 부모님, 45년 만 눈물의 결혼식(ft.이지혜 삼남매) ('동상이몽2')[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1-07-06 00:32 | 최종수정 2021-07-06 00:32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동상이몽2' 이지혜의 어머니가 45년 만의 결혼식에 눈물을 흘렸다.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지혜♥문재완은 이지혜 부모님의 45년 만의 첫 결혼식 준비에 나섰다.

이날 이지혜 문재완 부부는 드레스 풀 착장 한 채 누군가를 기다렸다. 그때 미국에서 결혼 생활 중인 친언니와 대기업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남동생이 등장했다. 이지혜는 "언니와 동생은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나는 자퇴도 하고 엄마 속도 많이 썩였다"고 셀프 디스해 가족을 당황하게 했다.

이지혜는 동생에게 "남편 처음 만났을 때 기억나냐"고 물었고, 남동생은 "당사자인지 몰랐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남동생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 전에 결혼했다면 누나가 이 자리에 없을거고, 금방 다른 결혼을 찾지 않았을까"라며 솔직한 면모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이지혜는 "우리집은 두 번은 없다. 아버지도 바람은 폈지만 딴 집 살림은 안 했다"고 해 언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후 삼남매가 모인 이유가 공개됐다. 집안 사정으로 제대로 된 결혼식을 못 올려 결혼 사진 한 장 없는 부모님을 위해 45년 만에 첫 결혼식을 올려주기로 한 것.

언니는 "엄마가 너무 서운했다고 하더라"고 했고, 이지혜는 "신부가 가장 아름다운 날은 결혼식이다. 그때 우리 엄마는 그렇게 행복한 것 못 느꼈구나 생각을 하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결혼식 30분 전. 문재완은 일일 웨딩플래너로 변신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부터 사진전, 화동, 축가 등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며 든든한 사위 면모를 드러냈다.


얼마 뒤 장소에 도착한 부모님은 옛 사진에 활짝 미소를 지었다. 그때 남동생은 "엄마가 행복하게 웃는 모습에"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지혜는 "오늘은 엄마 아빠의 45년 만에 결혼식을 준비했다"고 했고,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다. 어버지는 "너희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는 처음 보는 웨딩 드레스에 소녀 같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메이크업 타임. 그때 어머니는 "내가 아빠를 쫓아다녔다. 젊었을 때 아빠는 사람들이 잘생겼다고 했다"면서 "지금은 망가졌다. 계속 싫어진다"고 해 아버지를 당황하게 했다.

그 당시 아버지의 사정으로 못한 결혼식. 이에 아버지는 "미안하다. 그땐 미안한지도 못했다. 아빠는 아무 준비도 없었다"고 했고, 어머니는 "우리 시대 때는 그렇게 살았다"고 했다.


김성은♥정조국 부부는 김성은의 어머니를 모시고 경북 구미로 향했다.

김성은의 아버지가 구미에서 회사를 운영해 김성은 정조국처럼 6년째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기 때문. 환한 미소로 가족들을 맞이한 아버지는 김성은과 데칼코마니 외모를 자랑해 이목을 끌었다.

회사를 둘러본 부부는 아버지가 홀로 지내지는 집을 찾아갔다. 아버지의 보금자리는 깔끔한 미니멀 하우스였다. 이때 아버지는 "성은이 보여주기 창피하다"고 했고, 김성은은 "아빠가 우리 키우느라 열심히 사는건데"라고 했다. 이에 아버지가 "이제 일 그만해야지"라고 하자, 어머니는 "만 70세까지는 해야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성은♥정조국은 부모님와 교복으로 커플룩을 맞춰입고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부모님은 데이트 내내 손깍지를 끼고 다님은 물론, 매 순간 애정표현을 하며 잉꼬부부의 면모를 보였다.

저녁 메뉴는 백숙. 이때 김성은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아빠가 반대했다. 왜 반대했느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그땐 네가 나이가 어렸다"고 했고, 어머니는 "축구 선수라고 하니까 그 길이 힘들잖아. 그런면에서 반대를 했다"고 했다.

어버이날 폭탄 결혼 선언을 했다는 김성은. 놀란 부모님은 결혼을 반대했고, 이에 김성은은 울면서 뛰쳐나갔다고. 어머니는 "15일 동안 연락을 안 했다"며 "성은이가 편지를 보냈다"면서 김성은이 꼼꼼히 써내려간 현실 플랜에 딸 믿고 정조국와 첫 만남을 가졌다고.


아버지는 정조국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고, 김성은은 "아빠가 신랑 처음 만나서 '은퇴하면 뭐 할건가?'라고 물었다. 신랑은 지도자하겠다고 하면서 똘똘하게 잘 말했다"고 했다.

아버지는 허락 후 경기장을 안 빠지고 가는 등 정조국의 찐팬이 됐다고. 이때 어머니는 결혼식 전날 김성은이 쓴 편지를 꺼내며 당시를 떠올리며 추억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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