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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이적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웃 주민 차태현과 아파트 단지 내 '공공의 적'에 등극했던 이유를 들려준다. 또 이적은 평소 생일과 기념일 등에 무던한 아내를 대신해 온갖 기념일을 챙기는 게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감성 사랑꾼' 면모를 뽐낸다.
벌써 '라디오스타' 네 번째 출연인 이적은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를 무려 2시간 넘게 진행했을 정도로 '에피소드 짜내기'에 열심을 보였다고 해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베테랑 가수 이적의 요즘 관심사는 '꼰대 되지 않기'라고. 이적은 태연, 폴킴 등 후배들과의 대화방에서 말을 할 때 여러 번 주저한다고 밝혀 짠내를 유발할 예정이다.
또 이적은 "신승훈은 자꾸 3인칭으로 얘기하고, 박진영은 자다 일어나서 곡을 쓰고 다시 잔다더라"라며 신승훈, 박진영, 싸이 등 베테랑 동료들이 모이면 '자기애 토크'(?)가 터져 나온다고 폭로한다. 개성 넘치는 동료들을 의아하게 생각했다는 이적은 '돌팔매' 탄생 비화를 밝히며, 박진영에게 미안했던 이유를 들려줄 예정이어서 호기심을 키운다.
결혼식 대표 축가로 꼽히는 '다행이다' 노랫말의 주인공인 아내와의 에피소드도 공개한다. 먼저 이적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았던 이웃 주민 차태현 때문에 아내의 눈치를 살폈다고 고백한다. 특히 이적은 차태현이 의도하지 않은 압박(?)으로 매일 아침 집을 나섰고, 결국 두 사람이 단지 내 '공공의 적'(?)에 등극했던 결말까지 털어놓는다.
또 이적은 아내가 생일이나 다른 기념일을 챙긴 적이 없다며 "(아내의 그런 모습이) 너무 좋다. 왜냐면 생색이 나거든요~"라고 애정을 드러낸다. 연애 시절부터 쭉 생일과 기념일, 처가 식구들의 좋은 날까지 직접 챙기는 이유를 고백해 부러움을 살 예정이다.
이때 이야기를 유심히 듣던 김구라는 "그게 편하다가도 50대가 되면 외롭다"라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측은지심 레이저'를 보내 현장을 폭소케 했다고. 이적은 김구라의 뜨거운 레이더를 차단하며 그를 꼼짝 못 하게 만드는 한마디를 던졌다고 해 호기심을 키운다.
이어 두 딸의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얼굴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던 이적은 4학년 첫째 딸을 혼낸 후 1학년 막내딸에게 편지로 되레 더 호되게 혼난 이유를 공개해 현장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고 전해진다.
이적이 차태현과 아파트단지 내 '공공의 적'에 등극한 이유는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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