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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송지효는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 연출 김도형, 제작 JTBC스튜디오 길픽쳐스)에서 모진 풍파 속에서도 앞을 향해 나아가는 '노애정' 캐릭터를 연기했다.
또한 자신의 방에서 과거 2005년 대학시절 촬영한 졸업영화제 메이킹 영상을 보며 추억에 휩싸이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처럼 한때 촉망받는 영화학도였지만, 현실에 아등바등 쫓기는 모습들은 시청자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특히 노애정의 짠내는 극 말미 폭발했다. 자신의 이름도 모른 채 '사랑은 없다' 판권에만 관심있는 다른 영화사 관계자와의 미팅에서 "전 살 생각 없으세요? 저한테 프로듀싱 맡겨 주시면 저 정말 잘할 자신 있다"며 속상함에 울부짖었다.
이처럼 송지효는 갈수록 여러 냉혹한 현실에 마주하지만, 꿈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자 노력하는 '노애정'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특히 3회에서는 송지효의 당당한 모습은 물론, 고난에 휩싸여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눈물연기가 돋보였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장면에서 캐릭터의 서사부여 및 감정선이 더욱 도드라졌고, 시청자로부터 캐릭터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한편 송지효가 출연하는 '우리, 사랑했을까'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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