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검증 안 하나"…'하트시그널3', 출연자 인성 논란→방송 전부터 '싸늘' 여론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3-12 15:4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채널A 인기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3'가 출연자 인성 논란으로 방송 전부터 위기를 맞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트시그널3' 출연진 중 전직 승무원인 A씨의 학교 후배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A씨와 관련된 몇 가지 사건을 폭로했다. 네티즌은 "제 동기는 재수를 해서 어렵게 저희 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그 분(A씨)과 그 분 친구들이 3월 초 엠티 때 인사를 제대로 안 했다는 이유로 온갖 막말과 고함을 치며 인격모독을 했다. 그 이후로도 계속되는 심한 언행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 후배들에 대한 괴롭힘이 더 심해졌다고. 이 네티즌에 따르면 A씨는 마음에 안 드는 후배가 생기면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하고 인격모독과 고함을 치며 괴롭혔다.


이외에도 여러 사건들을 나열한 네티즌은 "14학번 동기 외에 15,16학번 들도 다수가 피해자다. 처음 A씨가 '하트시그널3'에 나온단 소식 듣고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싶다. 평소 '하트시그널'을 즐겨봤으나 A씨가 나온다면 절대 못 볼 것 같다고 입을 보아 얘기했다"며 "가해자가 TV에서 웃고 과거의 행동을 잊은 채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것을 보면 자꾸 그때의 기억이 생각날 것 같아서 용기 내서 올린다. A씨가 동기들과 선배들에겐 어떻게 행동했을지 모르지만 학교 후배들에게 지옥과도 같은 존재였다"고 호소했다.


이 글이 온라인으로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하트시그널3'의 잇따른 출연자 논란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출연자 검증이 부족했다는 것. 앞서 '하트시그널'은 전 시즌에도 출연진 논란으로 몇 차례 비상이 걸린 적 있다.

시즌1에 출연했던 뮤지컬 배우 강성욱은 2017년 8월 부산의 주점에서 같이 술을 마시던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가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더군다나 사건 시기가 '하트시그널'이 방영 시기와 겹쳤다는 점에서 더욱 파장이 일었다.

강성욱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으나 서울고등법원 형사10부는 12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에 대해 1심 판결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시즌2 출연자 김현우는 2012년 11월, 2013년 4월에 이어 2018년 세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돼 1000만 원의 벌금형 판결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김현우는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B씨가 김현우에게 금품을 갈취 당했다고 주장해 구설수에 오른 적도 있다.


연이어 불거지는 출연자 논란에 채널A 측은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채널A 연애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은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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