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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공릉동 가게들이 백종원의 조언대로 착실히 진행했다.
백반정식을 맛 본 백종원은 "오랜만에 백반 보니까 땡긴다"면서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맛 평가는 하고 싶지 않다. 서울에서 이 가격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했다. 특히 백종원은 "여기는 방송 안 나가야 한다. 방송 나가면 안 되는 집이다"면서 "단골 손님들에게 죄를 짓는거다"면서 단골 손님들의 이름을 불러 웃음을 안겼다.
백종원은 주방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면서 냉장고를 점검, 냉장고 위생도 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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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사장님이 간장삼겹구이를 준비하는 동안 메뉴판에 집중했다. 가격은 낮추고 간단해진 메뉴판에 백종원은 "잘 했다"고 했다. 음식을 맛 본 백종원은 "식을수록 느끼할 거 같다"며 평가했다. 또한 완전 익히려면 겉은 탈 수 밖에. 백종원은 "손님들이 지적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사장님이 쓰기엔 어려운 기계였고, 이에 백종원은 "밥 값은 해드려야하니까"라며 긴급 처방을 내렸다. 또한 고기는 같은 중량을 여러 두께로 준비, 양념에 재워놓고 오후에 함께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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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준비 중인 '야채곱창집'도 찾았다. '야채곱창집'은 곱창을 교체하고 직접 손질로 방식을 바꿨다. 또한 맛집 투어를 통해 자체 연구를 했다. 사장님은 백종원의 조언을 참고해 채소 넣기 전 양념을 먼저 버무렸다. 업그레이드된 곱창이 완성됐다.
백종원은 "훨씬 낫다. 이제 시장에서 먹는 곱창 맛이 난다"고 했고, 남자 사장님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백종원은 "한 방이 부족하다"며 고민에 빠졌다. 그때 백종원은 "갑자기 생각이 난 게 있다"며 곱창을 들고 옆집 '삽겹구이집'으로 향했다.
그릴에 불을 붙이고 그 위에 생곱창을 구웠다. 백종원은 "잘하면 양쪽 집이 윈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잘 구운 곱창으로 기존 방식 그대로 양념장을 넣고 곱창과 볶았다. 직화로 초벌한 곱창을 맛 본 백종원은 "대박이다"고 감탄했다. '곱창 러버' 정인선도 "누가 먹어도 당연히 이쪽 일 수 밖에 없다. 불 향 자체가 너무 좋다"면서 "한 방인 것 같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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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에게는 처음 선보이는 김치찌개와 제육볶음, 해물순두부찌개. 백종원은 "김치찌개 고기가 언제꺼냐, 냄새가 난다. 국물을 맛있는데"라고 지적했다. 고기 잡내를 잡지 못한 사장님. 사장님은 "고기를 못 먹는다"고 했다. 알고보니 췌장염 때문에 췌장의 80%를 절제해 고기를 못 먹는다고. 백종원은 "파는 사람은 이미 썰어놓은거다. 상태 안 좋은것을 준거다"고 했다.
백종원은 "고기를 더 얇게 썰어라. 해물순두부찌개도 국물은 맛 있는데, 홍합이 냄새가 난다"고 했다. 사장님은 질문들 옆에 하나씩 답을 채워나갔다. 다만, 문제는 제육볶음이었다. 과연 제육볶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궁금증이 쏠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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