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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골목식당'거제도편 사장님들이 백종원과의 '초심' 약속을 계속해서 지킬 수 있을까?
먼저 도시락집의 평상시 모습을 보기 위해 손님으로 제작진이 투입됐다. 1인 1라면과 달라진 맛은 사실이었다.
거제 김밥집도 점검에 나섰고, 멍게 무침 60% 인상 루머 또한 사실이었다. 멍게 값이 올라 가격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직원. 백종원도 멍게 값을 확인, 실제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였다. 다행히 맛은 여전히 잘 유지 중인 상황. 다만, 가격 인상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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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보리밥&코다리찜집'부터 찾아갔다. 이후 백종원이 주문했던 곤드레옥수수보리밥이 등장, 솔루션 때보다 양과 질이 낮아진 상태였다. 백종원은 "세 가게 중에 제일 맛이 형편 없다더라"면서 문제점을 복기하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한다고 조언했다. 며칠 뒤 사장님은 곤드레밥 명인을 다시 찾아가 끊임없이 배웠다.
또한 백종원은 10개월 만에 도시락 집으로 재방문했다. 백종원은 '거미새 라면'과 '톳김밥'의 맛을 다시 한 번 검증했다. 백종원은 '국물 맛이 맞느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네"라고 답했다. 이에 백종원은 "누구한테 배웠냐. 내가 가르쳐준 맛이 아니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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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1인당 1라면 주문을 요구하는 점이었다. 사장님은 "8명이 오셔서 2개 정도 시켜서 드시면 순환이 안 되다 보니까 그렇게 권해 드리긴 했다"고 했다. 또한 사장님은 장사 욕심에 만원 이하는 현금 결제를 요구했다. 솔루션 전, 누구보다 손님이 절실했던 사장님이었지만 이제는 손님보다는 회전율을 먼저 생각했다. 백종원의 신뢰도 1순위였기에 실망감 또한 컸다. 백종원은 "난 진심으로 했다"면서 "왜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냐. 제발 원래 길로 돌아가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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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코다리찜집' 가게는 약속대로 코다리찜은 저녁에만 판매 중이었다. 또한 곤드레밥에는 새 반찬을 추가해 업그레이드시켰다. 도시락 집 또한 현재는 홀 손님 2인이 라면 1개 주문도 가능, 맛 또한 매운 맛을 잡고 해물 맛도 진해져 특색이 되살아났다.
도시락집 사장님은 "지적하셨던 맛 부분에 대해서 보완했다"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기 때문에, 또 만났을 때 '여전하네'란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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