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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서 17개월여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LoL e스포츠 정상을 휩쓸었던 중국은 역시 강했다. 3세트에 나선 중국 LPL 1위팀 펀플러스 피닉스는 한국 LCK 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리핀을 상대로 초반부터 강한 공격력으로 밀어붙이고 깔끔한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승리, 승부를 4세트까지 끌고 갔다. 4세트에 나선 담원은 징동 게이밍을 상대로 초반부터 밀렸지만 이내 서포터 '베릴' 조건희가 전투에서 맹활약하며 승부를 결국 뒤집어내며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이미 한국은 4~5일 열린 예선에서 중국 4개팀, 그리고 대만-홍콩-마카오(LMS)와 베트남(VCS)의 연합 4개팀에 맞서 단 1경기만 내주고 7경기를 모두 이기며 결승에 선착했다. 특히 국제대회에 처음으로 나선 그리핀과 담원이 우려와 달리 각각 2경기를 모두 깔끔하게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또 담원은 예선에 이어 결승에서도 승부처에서 특유의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팀들은 지난해 국제대회 정상 문턱에서 모두 무너진데 이어, 올해 5월 열린 MSI에서도 4강 진출에 그치는 등 경쟁력을 잃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으로 다시 전력을 가다듬은 후 오는 10월 유럽 4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서 2년만에 정상 등극에 나선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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