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유천, 구속 후 첫 경찰조사→박유환 "형 믿는다, 사랑 감사해"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4-28 14:19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8일 구속 후 첫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28일 오후 2시부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4차 조사를 받는 중이다.

경찰은 박유천에 대해 추가 마약 투약 혐의가 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와 3차례 필로폰 1.5g을 구매해 이중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0.3~0.5g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남은 필로폰의 소재가 불분명한 만큼, 마약 사용처를 추적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 심문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은 지난주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 심문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양측이 일관된 주장을 펼쳐왔기 때문에 대질 심문에 의미가 없다며 무산시킨 바 있다. 하지만 박유천은 여전히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재차 대질 심문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주 박유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5월 3일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형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동생 박유환은 변함없는 형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

박유환은 28일 자신의 SNS에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 가족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박유환은 박유천이 구속된 26일 당일에도 "어머니가 힘들어 한다. 방송 채팅으로 사랑과 힘을 실어달라"고 팬들에게 호소했다. 또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나는 여전히 형을 믿는다"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가 마약 공범으로 자신을 지목하자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황하나에게 권유한 적도 없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경찰은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2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고 그로부터 모발과 소변 등을 제출받아 마약간이검사를 시행했다.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이었고, 압수수색에도 필로폰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박유천은 17일 경찰에 자진출두해 "있는 그대로 임하겠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식 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에 대한 마약 양성 반응이 검출됐고, 경찰은 23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팬들은 퇴출성명을 발표했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박유천은 연예계를 은퇴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 재판부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지방법원은 26일 박유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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