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언더나인틴'→만능돌"…원더나인, '스포트라이트' 쏠린 핫데뷔(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4-17 15:3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9인조 보이그룹 원더나인이 데뷔를 알렸다.

원더나인은 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브이홀에서 데뷔 앨범 'XIX'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원더나인은 '언더나인틴' 파이널 경연 무대를 통해 선발된 전도염 정진성 김태우 신예찬 정택현 유용하 박성원 이승환 김준서로 결성된 9인조 보이그룹이다.

유용하는 "우리를 알릴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뜻 깊다. 열심히 하겠다. 우리가 만난지 얼마 안된 그룹이지만 생갭다 팀워크가 잘 맞는다. 각자의 개성을 살려주기 위해 멤버들이 노력한다. 춤을 잘 추는 멤버가 있으면 그 멤버를 믿고 따라가고 서로 이끌어주는 게 강한 팀이다"고, 김태우는 "첫 방송 모니터를 했다. 부족한 모습이 많았다. 무대를 할때 가장 중요한 건 표정이라고 생각한다. 첫 방송에서는 진성이가 제일 잘했다. 다음에는 더 멋진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전도염은 "'언더나인틴'에 처음 출연할 때는 어떻게 해서든 여러분 앞에 서는 게 목표였다. 시청률이 낮았더라도 목표를 이루고 나를 알리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기한이 정해져있는 그룹이다 보니 마지막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이 정해져 있기에 항상 최선을 다하며 아쉬움 남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서는 "우리끼리 이야기하는 시간을 많이 가진다. 전혀 감정을 숨기지 않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빨리 친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더나인은 '언더나인틴' 출연 중 방탄소년단 제이홉, 엑소 카이 등 톱 아이돌 그룹에게 멘토링을 받았다.

전도염은 "우리가 '언더나인틴'을 할 때 제이홉 선배님께서 도움을 주셨다. 우리가 평소에도 방탄소년단 선배님을 너무 좋아해서 많이 울 뻔 했다. 끝나고도 눈물을 흘렸다. 많은 선배님이 도와주셨는데 제이홉 선배님께서 '매 무대를 진심으로 하면 보는 분들도 진심으로 받아주실 거다'라고 해주셨다. 매번 그랬듯 너무 감동적이라 선배님을 뵈면 또 눈물을 흘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허' 무대를 준비할 때 블락비 선배님들이 오셨다. 아이돌이라면 칼군무를 해야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쪽으로 맞췄다. 중간점검 무대를 보시고 각자 개성을 살린 안무가 더 좋다고 하셔서 팀원들의 의견도 많이 듣고 좋은 무대를 꾸미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첫번째 미니앨범 'XIX'은 아라비아 숫자 19의 로마식 표기로, '언더나인틴'에 참가했던 만 19세 미만 소년 9명이 아이돌로 하나가 됐음을 의미한다. 타이틀곡 '스포트라이트(Sportlight)'는 유명 작곡가 라이언전을 비롯해 Scott Russell Stoddart, Kyler Nico가 프로듀싱을 맡은 곡이다. 흥겨운 트랩과 댄스홀 비트 바탕의 라틴팝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쿠바 호른에 울려 퍼지는 후크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음원강자 크러쉬가 처음 아이돌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를 모은 선공개곡 '도미노(feat. 크러쉬)', 팬들을 위한 '우리들의 이야기', 꿈과 희망을 잃은 친구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메시지를 담은 'R.N.R.H(Right Now Right Here)', 신인다운 패기를 느낄 수 있는 '그래비티(Gravity)' 등 총 7곡이 담겼다. 특히 박성원 정택현 유용하는 수록곡 랩 메이킹에 참여, 아트스트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우리들의 이야기' 안무를 맡은 전도염은 "내가 창작한 안무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내 안무에 대한 멤버들 반응이 걱정됐다. 멤버들이 안무가 좋고 멋있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랩 메이킹에 참여한 유용하는 "성원이는 랩을 많이 써봤는데 나와 택현이는 처음 가사를 써봐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생기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박성원은 "취미가 작사 작곡이라 관심이 많았다. 수록곡을 들었을 때 작사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재미있고 잘 나온 것 같아 기분 좋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곡으로 찾아 뵙겠다"고, 정택현은 "'언더나인틴' 파이널 공연을 할 때 작사를 두 마디를 했었다. 처음이라 미숙하고 떨렸는데 이 곡을 들으며 팬분들이 가사가 좋고 멋지다고 해주셔서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러쉬가 선사한 '도미노'에 대해 정진성은 "'언더나인틴' 예비돌을 했을 때 크러쉬님이 디렉터였다. 크러쉬님에게 곡을 선물받아서 굉장히 떨렸다. 크러쉬님의 느낌도 살리면서 아이돌스럽게 만들어주셔서 영광이었다. 정말 만족했다"고, 이승환은 "크러쉬님과 처음 작업하며 굉장히 디테일하게 잡아주셨다. 감정선, 호흡법 등 세세하게 체크해주셨다. 그래서 곡이 잘 나온 것 같다. 방송 상에서는 굉장히 친절하고 따뜻한 분인 줄 알았는데 작업실에서는 프로답게 꼼꼼하게 체크해주셨다. 선생님의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원더나인은 타이틀곡 '스포트라이트'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 이들은 데뷔일로부터 17개월 동안 함께 활동을 하게 된다.

정진성은 "이번 앨범을 통해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었다"고, 유용하는 "우리는 뭐든지 다 잘하고 싶기 때문에 '만능돌'이란 말을 듣고 싶다. 요즘은 비글미 넘치는 아이돌분들이 많더라. 우리도 비글미 하면 지지 않을 수 있다. '비글돌'이란 소리를 들어보고 싶다. '스포트라이트'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아이돌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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