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선녀들' 김영옥이 직접 겪은 역사 #광복 #6.25 # 이산가족상봉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02-23 19:48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에 국민배우 김영옥이 출연해 자신이 직접 겪은 근현대사를 전했다.

23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에는 배우 문근영과 유병재의 강화도 보충수업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연산군유배지로 탐사를 떠나기 전 문근영은 면허가 없는 유병재를 대신해 운전을 했고, 문근영이 운전을 하던 중 급정거를 하는 돌발 상황에 놓이자 유병재를 보호하기 위해 자동반사적으로 매너 손길을 발동, 멋진 누나의 면모를 보여줘 유병재를 웃게했다.

문근영이 '설명요정' 유병재에게 "선생님! 질문 있습니다!"라며 돌발 질문을 했고, 유병재는 질문을 술술 하다가 급 마무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병재는 또 문근영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나무가 있다"라며 탱자나무를 소개했다. 유병재는 "'위리안치' '둘레 위-울타리 리-편안 안-둘 치'라며 탱자나무는 귀양 간 죄인이 달아나지 못하게 안에 가두기 위해 심었다"고 자세한 설명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유병재는 연산군유배지에서 보충수업을 끝마치며 문근영에게 "다음 수업은 저랑 단둘이 있을 때하고 분위가 다를 수 있다. 다같이 있으면 오디오도 비지 않고"라며 "저도 오늘처럼 따뜻한 모습만 보여드릴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문근영은 유병재의 팔을 잡으며 "나 오늘 너무 따뜻해서 좋았는데"라고 아쉬워했고, 이에 유병재는 "그냥 팀을 나눠서 다니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통선 마을 교동도를 찾은 멤버들의 모습도 그려졌다.


전현무와 설민석 유병재 다니엘은 교동도를 찾았고, 호떡과 핫도그로 배을 채웠다. 특히 어묵까지 챙겨 먹는 전현무를 본 멤버들은 "정말 잘 먹는다. 배 안 부르냐"고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유병재는 "회장님에게 문자가 도착했다"고 말했고, 문자의 내용은 "따뜻한 곳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분이 있다. 그분과 만나 한반도 선의 역사에 대해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라"고 적혀 있엇다.

이에 멤버들은 "문근영이네. 언제 쩍 컨셉트냐"고 제작진을 타박했다. 하지만 그 장소에 나타난 인물은 문근영이 아닌 국민배우 김영옥이었다.

멤버들은 만난 김영옥은 "현재 활동하는 여배우 중 최고령이다"라고 밝히며 "1945년 광복당시 만 8살이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여자들이 위안부 간다는 걸 알고 간 게 아니다. 우리가 못살고 낙후되어 있으니까. '간호사 시켜주겠다 선생님 시켜주겠다'고 끌고 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김영옥은 6.25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영옥은 "열네 살이 되던 해 6.25 전쟁이 발발했다. 내 위로 오빠 두명이 있었는데 큰오빠는 인민 의용군으로 끌려갔고, 작은 오빠는 국군으로 끌려갔다. 영화 '태극기휘날리며'와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김영옥은 "인민 의용군으로 끌려갔단 큰 오빠와 50년이 지나고 2000년 11월에 이산가족상봉 때 재회 했다"며 "하지만 부모님들이 못 보고 가신게 안타깝다. 다시 만난 오빠와 헤어진 게 벌써 19년이다"라고 덤덤하게 이야기를 전했고, 설민석은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려 보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했다.

이후 멤버들을 두 번째 만남으로 제주도로 떠나기 전 공항에서 만났다.

전현무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고 "강화도 때랑 너무 표정들이 다르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제주도에서는 날씨마저 활짝 폈다며 제대로 '근영효과'를 만끽했다.

문근영은 제주도 여행에서 드라이버를 자처하며 멤버들을 에스코트했다. 이 때 멤버들을 위해 달콤한 간식까지 준비하는 섬세한 센스를 발휘해 감동과 감탄을 자아냈다.

게다가 문근영은 제주도 방언에 대한 퀴즈와 제주도 설화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흥미진진한 여행을 이끌었고, 멤버들은 온통 문근영의 이야기에 빠져 적극적으로 퀴즈를 맞히는 등 꿀 같은 시간을 보냈다.

멤버들은 제주도의 첫 여행지로 삼성혈을 찾아가 제주도 건국신화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후 멤버들은 조천포구에 있는 연북정에서 과거 유배 온 이야기을 들었고, 이후 비석거리에서 역사 이야기들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이후 식사를 가던 멤버들에게 정체를 모르는 회장님에게 연락이 왔다. 회장님은 유병재에게 문자로 "제주도 여행에 함께 할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 맛있는 점심을 드시며 좋은 시간을 보내라"고 연락이 왔다.

이에 멤버들은 제주도와 연관이 있는 그룹 쿨의 이재훈, 고두심, 양미경 등을 떠올리며 새로운 친구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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