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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고준이 미(美)친 임팩트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무엇보다 살벌한 단어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대사를 맛깔나는 사투리로 소화, 빠른 호흡에도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귀에 쏙쏙 박히게 만드는 고준의 리드미컬한 대사톤이 캐릭터를 살아 숨 쉬는 인물로 탄생시켰다.
또한 열혈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과 첫 만남부터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동네 깡패냐는 그의 말에 "깡패요? 나요? 여기 깡패처럼 생긴 사람이 어딨다고?"라며 어른남자다운 여유로움과 능글미로 기싸움을 벌여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한편, 4회 말미 구담 성당을 접수하려는 계획에 잡음이 생기자 황철범은 자신을 타박하는 권력층에 "이번엔 제 목숨 내놓고 하겄습니다"라며 심상치 않은 의지를 불태워 앞으로 더한 악행을 저지를 그의 잔혹성을 엿보이게 했다. 과연 그가 또 어떤 악행으로 사제 김해일, 형사 구대영(김성균 분)과 얽히고설키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렇듯 고준은 믿고 보는 연기는 물론 짙은 남성미와 사투리마저 섹시하게 느껴지는 특유의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그의 활약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계속된다.
sjr@sportschosun.com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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