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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자살 부추기고 살해 협박"…이상아, 딸 학폭 루머·악플에 '강경 대응'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1-09 11:21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상아가 자신과 딸에 대한 악플과 허위 사실 유포에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상아 소속사 마라톤 엔터테인먼트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상아와 딸에 대한 악성 댓글 및 게시글을 게시한 자들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제70조 2항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죄 및 형법 제283조에 따른 협박죄로 지난 7일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상아는 사회적으로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 단지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픈 가정사가 알려졌을 뿐인데 8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악플과 협박으로 정신적 피해와 고통을 겪어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대중과의 소통과 이미지가 너무나 중요한 직업인 배우로서 더 이상의 명예훼손 및 권익 침해를 묵과할 수 없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임을 알려드리며, 가해자와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이상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오랫동안 묵묵히 견뎌왔다. 근데 이제는 아닌 것 같다"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연예인의 딸이란 이유로 논란 속에 빠져 허위 사실 유포와 폭언, 자살 동조 글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이젠 내가 아닌 나의 가족까지 상처를 받는구나 싶었다. 악성 댓글로 인한 주니어(딸)의 상처는 뭐라 표현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멈추게 할 수만 있다면'이라는 마지막 지푸라기 잡듯 이젠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주니어에 대한 말들이 허위 사실이라는 걸 분명히 밝혀낼 것이고, 저 또한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닌 개인의 가정 사생활에 대한 아픈 상처들을 함부로 쉽게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아는 최근 tvN '둥지탈출3'에 딸 윤서진과 함께 출연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관련 기사들에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의 아픔을 겪은 이상아에 대한 악플이 달렸고, 딸 윤서진이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고 주장하는 글까지 나오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윤서진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도 처음 듣는 말이 안 되는 얘기였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려고 했으나 내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며 계속해서 몇 명의 친구들이 거짓말로 글을 올리고 모여서 말을 맞추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중학교 때 대안학교를 다니며 기숙사 생활을 했다는 그는 "내가 같이 생활한 친구들보다 나이가 한 두 살 많은 입장에서 선생님께서는 동생들 챙기라는 말을 했고, 나도 사람인지라 예민하게 굴어 직설적으로 동생들에게 얘기해서 동생들이 기분이 나빴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점은 그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으로 사과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 친구들은 지금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허위사실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 노래방에서 무릎을 꿇리고, 욕을 하고, 어떤 친구에겐 휴지를 물렸다 등은 절대 일어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저들이 이야기한 그런 물리적 폭력이 일어났다면 우리 중학교는 기숙 생활하던 곳이라 CCTV가 다 있어서 큰 사건이 됐을 거고, 학교 선생님은 물론 나 또한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서진은 "지금 나는 내가 하지도, 자리에 있지도 않았던 일들로 엄청난 학교 폭력 가해자로 오인 받아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폭언 메시지 시달리고 있다"며 "진실이 밝혀진다 해도 이미 거짓이 너무 많이 퍼져서 회복이 어디까지 될지는 모르겠으나 진실을 밝혀 더이상 이런 가짜 뉴스로 나 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상아도 딸의 논란에 대해 "딸하고도 차분히 대화를 해봤다"며 "일부에서 얘기하는 물리적 폭력을 딸 아이가 했다거나 지속적인 폭언을 한 적은 단연코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사실 확인도 안 된 일을 마치 사실인 듯 불특정 다수의 악성 댓글과 살해 협박과 자살을 부추기는 글과 개인정보까지 누출된 지금 이 상황에 배우보다 사랑하는 딸에게 미안함이 많은 엄마로서 가족을 지키고 싶었다"고 호소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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