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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황후의 품격' 대반전을 이끈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 유모 서강희(윤소이)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반전을 이끌며 안방극장에 충격과 긴장감을 선사했다. 태황태후 살해범 색출을 위해 황실 안에서 대대적인 수사가 벌어지자 서강희는 자취를 감췄고, 이후 태황태후가 직접 남긴 황실감사원 제출서류를 들고 수상(고세원)을 기다리고 있던 홍팀장을 서강희가 납치했던 상황. 서강희는 서류를 손에 넣은 후 은밀히 공조하고 있는 수상에게도 이 사실을 숨긴 채 "이번 기회에 여자도 황위계승자에 포함시킨다는 법안을 통과시키세요. 여황제가 인정되면 우리 아리가 황위 계승서열 1위에 올라서는 거예요"라며 수상을 부추긴 후 "언젠가 황실이 제 손에 들어오면 그 절반은 수상님 거예요"라면서 지금까지 감춰왔던 황실에 대한 야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서강희는 서슬 퍼런 황실 권력자 태후 강씨(신은경)에게 거래를 제안하는 가하면, 황제의 총애를 받는 민유라(이엘리야)에게 따귀를 날리는 등 거침없는 폭주를 시작했다. 황족이 아닌데도 상복을 입고 태황태후의 제사상 앞에서 절규하던 서강희는 자신이 아리의 친모 자격으로 왔고, 태황태후가 아리를 황제의 자식으로 인정했다며 전했던 터. 태후가 기가 막힌 듯 서강희를 끌어내라고 하자 서강희는 태황태후가 황실감사원에 보내려던 서류를 태후에게 건넸고, 충성심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악어의 눈물을 보였다. 더욱이 이 서류가 전부냐고 묻는 태후에게 "전부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도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라며 날카로운 눈빛을 드리웠던 것. 또한 서강희는 아리공주를 나무라던 민유라의 뺨을 내려친 후 "뜨내기 주제에 어디서 나대? 경거망동하지 말고 가서 일봐"라며 서늘한 독기를 발산,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다.
제작진 측은 "아리공주를 낳은 서강희가 숨겨왔던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태후-민유라-서강희 간의 황제와 황실 권력을 둘러싼 날카로운 삼각대립이 예고되고 있다"라며 "지금껏 숨죽인 채 황실에 대한 욕망을 감춰왔던 서강희가 과연 황실을 접수하기 위해 또 어떤 사건을 벌이게 될 지가 이번 주 방송분의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21, 22회 분은 오는 26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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