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허경환 "사업 연 매출 90억→빚 30억…생방송 중 독촉 전화"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11-22 10:16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스' 허경환이 연예인 사업의 고충을 토로했다.

21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듣보 JOB' 특집으로 본업뿐 아니라 부업을 넘어 '제2의 직업'으로 열일 중인 스타 박광현, 김학도, 김현철, 허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MC 김국진은 "허경환이 닭가슴살 사업으로 연 매출 90억 원을 찍으면서도 연예인들의 사업을 말린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에 허경환은 "유행어 인기가 떨어지면서 사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가장 잘 아는 게 뭔가 했더니 닭가슴살이어서 사업을 알아보니까 가공된 닭가슴살을 파는 업체가 3~4개 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금 시작하면 5위는 되겠다 싶어서 시작했고, 정말 다행으로 그게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당시 하루 매출 최고 7천만 원 이상 오르기도 했다. 처음에는 좋았다. 그래서 모든 게 잘 될 줄 알았다"며 "그때 누가 통조림 사업을 하자고 했을 때 사실 그럴 필요 없었는데 내가 모르니까 '싸게 해줄게. 대신 몇만 개 해야 한다'고 해서 했더니 재고가 쌓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화도 못 냈다. 통조림 사업도 나중에 알게 돼 따졌더니 '언론에 알리겠다'고 하더라"며 "연예인이 사업할 때는 나처럼 처음부터 시작하면 모르겠지만 섣부른 아이디어는 시비의 대상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허경환은 사업을 하면서 빚 독촉에시달린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사실 중간에 힘든 일이 있었다. 사업 같이하던 분이 사고를 쳐서 20~30억 원 빚이 생겼다. 한창 라디오 DJ 하던 시절인데 아무렇지 않게 진행하다가도 생방송 중에 채권자들 독촉 전화가 왔다. 그거 몇 달을 하고, 집문서 들고 은행까지 간 적도 있다"며 "이 사실은 부모님도 모른다. 이제 정리하고 이윤이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