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부담?" 故조민기 아내 "남편 생일 축하"→돌연 삭제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11-06 10:52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故조민기의 아내 김선진 씨가 남편 조민기의 생일 축하 글을 올렸다가 돌연 삭제했다.

김선진 씨는 5일 자신의 SNS에 서울추모공원에 있는 조민기의 묘소 사진과 "생일 축하합니다.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초가 꽂힌 생일 케이크와 커피, 담배, 양주가 묘소에 놓여 있었다. 생전에 남편이 좋아하던 것들이었다.

하지만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러워였을까. 김선진 씨는 게시물을 올린 지 얼마 뒤 삭제했다.

한편 조민기는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 당시 제자 10여명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경찰 소환조사 사흘 앞둔 지난 3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조민기는 유서를 통해 "모든 것이 내 불찰이다. 엄격한 교수가 될 수 밖에 없었고 사석에서 풀어주려고 한 것"이라며 "모멸감이나 수치심으로 느꼈을 후배들에게 그리고 가족에게 사죄한다"는 글을 남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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