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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1박 2일' 김준호-데프콘-김종민이 편지 배달 원정대로 분해 태백에서 경기도 광주-전라남도 전주를 찍고 제주도까지. 각 멤버들의 진심을 담은 자필 편지를 배달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애틋과 뭉클을 넘나드는 감성을 선사하며 훈훈한 웃음을 남겼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 이하 '1박 2일')의 지난 30일(일) 방송에서는 '가을맞이 태백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기상 미션에서 진 김준호-데프콘-김종민이 편지 배달 원정대를 결성, 각 멤버들이 오프닝 장소 추전역에서 자필로 쓴 편지를 직접 배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각 멤버들이 작성한 편지 주인공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준호는 자신의 우상이자 영화감독 겸 배우 주성치, 차태현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차차차 삼남매, 데프콘은 자신의 조부모, 김종민은 동갑내기 절친인 '1박 2일' 유일용 PD, 윤동구와 정준영은 자신의 어머니였던 것.
이후 김준호는 홍콩에, 데프콘은 근교 4곳에, 김종민은 제주도로 3인 3색 편지 배달을 갔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사랑스러운 자녀는 물론 조부모와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 애틋함을 가득 담아 한 자, 한 자 써내려 갔던 각 멤버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시청자들은 물론 편지 수신인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데프콘의 조부모는 손자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윤동구 어머니는 자식을 넘어 보호자 같은 아들에 대한 사랑을, 정준영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했던 추억과 항상 챙겨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글로는 다 담아내지 못할 마음까지 편지에 담아 자필로 답장하는 이들의 모습이 뜨거운 가족애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줬다. 그런 가운데 김준호가 예상치 못한 반전에 빠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편지 수신인 주성치의 집주소를 알아낼 방법이 전무했던 것. 주성치를 만날 길이 없어 어렵사리 얻어낸 메일 주소로 편지를 영어로 바꿔서 보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 날 방송이 끝난 후 커뮤니티와 각종 SNS 등에서는 "편지 배달이라니! 제작진 빅픽쳐 오졌다", "김종민-유일용 PD 급훈훈", "수진이 많이 컸다. 차태현이 참 좋은 남편 좋은 아빠다", "어머니랑 닮았네 동구랑", "데프콘 어렸을 적 귀엽네", "데프콘 할부지-할머니 연세가 어마어마하시다. 한국 근현대사를 다 겪으시고 살아오셨어", "프콘이형 할머니-할아버지한테 큰 선물했네요", "따뜻하다. '1박 2일'"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해피선데이-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저녁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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