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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에 신규 남성캐릭터 '그림덴'이 업데이트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마영전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 수는 13종류가 됐다. 그동안 마영전은 전사, 궁수, 마법사 등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를 출시했지만, 암살자 콘셉트 캐릭터는 그림덴이 처음이다.
그림덴은 마영전에 등장한 13번째 캐릭터로 암살자 콘셉트답게 빠른 기동력을 자랑한다. 공격속도가 다른 캐릭터보다 빠르고 기본 공격인 '에이질 스트라이크'의 전진 거리도 넓어, 간단한 조작으로 전장을 누빌 수 있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다양한 이동스킬도 그림덴의 특징 중 하나다. 마영전 던전은 구조상 적에게 포위당하거나 범위 공격을 회피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림덴은 사일런트 스텝, 사일런트 립, 섀도우 러시, 써머솔트 랜딩 등 이동스킬로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능동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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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덴의 기본공격은 '에이질 스트라이크'와 스매시 '모털 아츠'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캐릭터가 기본공격에 스매시를 섞어 공격하는데, 그림덴의 전투 운용은 다르다. 그림덴은 패시브 '암습'으로 적이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추가피해를 입힐 수 있다. 후방에서 공격했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노릴 수 있어, 에이질 스트라이크로 적 뒤로 이동, 모털 아츠로 제압하는 방식이다.
그림덴의 무기 '카타마르'는 손잡이와 꺾인 칼날로 제작된 무기로, 칼날이 회전해 변칙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무기가 짧고 모털아츠도 발차기를 활용하다 보니 그림덴의 공격거리는 상당히 짧은 편이다. 공격 범위도 짧아 에이질 스트라이크만으로 많은 몬스터를 동시에 처리하기 곤란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섬멸'은 힘을 모아 적에게 돌격하는 스매시 기술로, 충전 시간에 따라 다수의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스킬이다. 충전은 총 3단계까지 가능하며 2단계 이상 충전 시 돌진 공격과 함께 적 후방을 손쉽게 제압한다. 만약 3단계 공격으로 몬스터가 쓰러졌다면, 다른 적에게 3단계 섬멸을 이어가, 다수의 적을 한 번에 제압할 수 있다.
그림덴은 연계 기술과 제한 조건이 많아, 능숙하게 사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캐센트릭 소울에서 연계하는 이동 스킬만 핸드스프링, 써머솔트 랜딩 2가지고 이동 중 연계 스킬은 디컬레이션, 일리걸 워크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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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써머솔트 랜딩은 적 공격을 뒤로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발동 조건 때문에 높은 운용 난도의 주범이다. 패치를 통해 정면 공격도 발동 조건에 포함시켰지만, 재사용 대기시간 패널티가 부여돼 운용 난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스킬뿐만 아니라 그림덴 운용이 까다로운 이유는 높은 소모 값에 있다. 그림덴은 다른 캐릭터와 달리 기본 공격도 스테미나를 소모한다. 공격 패턴에 스매시를 섞다 보면 스테미나 소모 값이 상당히 많아, 중요한 순간 회피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버프 스킬 '스트라이더'로 부족한 스테미나를 보충할 수 있다고 하나 쿨타임이 길고 SP 소모량도 커, 일반적인 전투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주력 스킬 SP 소모 값도 크다. 주력 스킬 스파인 브레이커, 디컬레이션 모두 250SP를 , 밀리언 데거는 750SP를 소모한다. 특히 스트라이더 상태에만 시전할 수 있는 '크사나'는 버프에 필요한 SP와 합쳐 총 550SP를 필요로 한다.
그림덴은 깊은 통찰력이 필요한 캐릭터다. 난전 상황에서 적 후방도 잡아야 하고, 꾸준하게 스테미나, SP 소모를 관리해야 한다. 또한 수많은 공격을 등으로 방어하는 뛰어난 피지컬 능력도 필요하다. 그림덴의 성능은 감내하는 조건에 비해 뛰어나다고 말하기 힘들다.
그동안 마영전의 캐릭터는 다양한 특성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업데이트로 마영전은 다른 캐릭터에서 보기 힘들었던 이동기와 연계기를 유저들에게 선보였다. 액션과 스토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마영전인 만큼, 새로운 시도가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게임인사이트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