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하필 제작발표회 날"..김은숙 작가 '이혼 오보'에 분노한 이유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6-26 12:4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하필 제작발표회 날. 이런 오보가."

김은숙 작가가 때 아닌 이혼설에 휘말렸다. 한 매체는 26일 오전 김은숙 작가가 지난 2006년 결혼했던 사업가 남편과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이혼했으며 이혼의 아픔을 딛고 '미스터선샤인'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관계자는 이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는 입장이다.

같은 날 화앤담픽처스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김은숙 작가의 이혼설은 사실이 아니다. 제작발표회 당일 이런 오보가 나와 당황스럽고 황당하다. 며칠 전에도 김은숙 작가와 남편, 딸이 방학을 맞아 한국에 와 휴식을 즐기다가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본인에게 확인도 해보지 않은 오보가 나오게 돼 안타깝다. 하필 제작발표회 날에"라고 말하며 재차 한숨 쉬었다.

김은숙 작가 역시 갑작스러운 이혼설에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은숙 작가는 직접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다가 봉변을 당했다. 자고 일어났더니 제가 이혼녀가 되어 있다. 제 이혼 기사가 났더라. 그것도 마치 사실인양"이라며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백만년 만의 트윗이 이런 내용이라 먼저 죄송한 마음입니다. 어느 현명하신 분이 sns는 인생의 낭비다 하셔서 말을 좀 아껴보려고 그간 트위터에서 멀어져 있었다"고 운을 떼며 이혼설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저 이혼 안 했습니다. 저희 세 식구 잘 살고있습니다. 마침 아이가 방학이라 한국에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엄청 당황스럽고 화가난다. 사실 확인도 없이 이런 기사가 나갈 수도 있군요. 하필 제작발표회 날에 말이다"라고 당황스러운 마음을 전하며 제작발표회 불참에 대한 이유 역시 설명했다. 앞서 김은숙 작가가 제작발표회에 불참한다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기도 했던 바 있다.

김은숙 작가는 "제가 제작발표회에 불참한 것으로도 말이 나올 것 같아 덧붙인다. 창밖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오늘부터 장마이고 7월 말까지 총포류 허가를 받아 놓은 상황이라 다음주까지 마지막회 탈고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제가 마지막 두 회를 탈고 중이라 불참이란 기사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사와 김은숙 작가 모두 갑작스러운 이혼설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제작발표회 당일 올라온 보도에 "너무하다"는 입장도 양측 모두 밝혔다. 김은숙 작가는 마지막까지 "이런 문제로 오늘 제 차기작 '미스터 션샤인'의 제작발표회에 피해가 자기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미스터 션샤인'은 7월 7일 9시 티브이엔 첫방송입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미스터 선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다시 손을 잡았고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등이 출연한다. 7월 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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