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김환희 "'곡성' 이후 25cm 컸다..키 163cm가 목표"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6-18 10:5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환희가 아역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말했다.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의 여중생이 처음으로 사귄 현실친구들, 랜선친구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영화 '여중생A'(이경섭 감독, 영화사 울림·네이버웹툰 제작). 극중 평범하고 싶은 열여섯살 여중생 장미래 역을 맡은 김환희(15)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여중생A'는 2016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하고 네티즌 평점 9.9점을 기록하며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웹툰이 10대는 물론 20대, 부모세대까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면 영화는 친구와 우정에 관한 이야기에 집중한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친구들 간의 우정을 필두로 왕따와 학교 폭력, 가정 폭력과 게임 중독 등을 열여섯 평범한 여중생 미래의 일상에 투영해 사회의 음지를 담아냈다.

이작 품에서 영화 '곡성'(나홍진 감독, 2016)에서 성인 연기자를 압도하는 신들린 연기로 언론과 평단을 사로잡은 바 있는 김환희는 주인공 미래로 분해 평범하고 싶은 열여섯살의 복잡하고 어린 내면을 완벽히 그려냈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어찌할 수 없는 상처받은 여중생의 섬세한 감정을 연기하는 김환희는 '곡성'과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이날 김환희는 '곡성' 이후 인터뷰 보다 부쩍 큰 모습에 "키가 얼마냐 컸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곡성 때 보다 25cm 컸다. 지금은 160cm 정도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초등학교 이후 우유도 1.5L씩 매일 먹고 엄마가 단백질을 챙겨야 한다며 고기도 엄청 주셨다. 그런 노력 덕에 막 쑥쑥 크니까 기분이 좋았다. 원래 160cm 넘는 것만이 목표였는데 지금은 163cm가 목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역 배우로서의 가장 힘든 게 뭐냐는 질문에 "학교에서 얻는 추억이 다른 친구들 보다 적어서 아쉽긴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제가 작품을 정말 쉬지 않고 했는데 그때는 정말 키가 하나도 안컸다. 육체적으로 힘드니까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 공부를 따라가는 건 어렵지 않았다는 김환희. 김환희는 "중학교 때 촬영하느라 몇 달 동안 많이 빠지고 시험도 못보고 그랬는데, 중학생이라서 그런지 공부는 따라가는게 어렵지 않았다. 방과후에 하거나 촬영장에서 공부했다. 지금은 안빠지고 잘 다니는 편이다. 좀 늦더라도 지각처리를 하면서라도 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고등학생이 되니 공부 따라가기가 조금 힘들다.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체육시간이다. 그리고 한국사 시간을 좋아한다. 스토리가 있다보니까 외우기도 쉽고 그렇다"고 말했다.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김환희는 "연기는 정말 재미있다"며 환히 웃었다. 이어 그는 "연기하는 건 한상 재미있다. '곡성' 할때도 엄마가 정말 걱정하셨다. 그런데 저는 재미있었다. 전 새로운 걸 하는 걸 좋아하고 시나리오만 봐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여중생A'는 김환희, 수호(엑소), 유재상, 정다빈, 정다은, 김현빈 등이 가세했고 이경섭 감독의 첫 상업 장편 데뷔작이다. 6월 20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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