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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용화(47) 감독이 친동생과도 같은 배우 하정우(40)에 대한 남다른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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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저승삼차사의 리더, 강림 역을 맡아 활약했다. 강림은 웹툰에서 도망치는 원귀를 잡고 나머지 차사 해원맥과 이덕춘을 관리하는 인물로 고소공포증이 있고 개차반다운 성격으로 염라대왕을 난감하게 만들지만 차사로서 영혼을 인솔하는 능력이 뛰어난 캐릭터다. 영화 속에서는 기존 웹툰에서 선보인 강림과 진기한 국선변호사를 더한 업그레이드된 저승사자 강림으로 극을 이끈 하정우. 특유의 재치와 센스가 돋보이는 자신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승화, '신과함께1'의 흥행 치트키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하정우에 대한 고마움은 두말할 나위가 없죠. 정우와 전 기본적으로 신뢰가 두터운 관계에요. 서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함께 고민을 나누는 의형제죠. 실제로 최근에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을 겪었는데 그 순간에도 하정우가 함께했어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고마운 사람이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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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에겐 '신과함께' 프로젝트가 상당히 힘든 작업이었을 거에요. 국내 최초로 1편과 2편을 동시에 작업했는데 무려 10개월이 걸렸어요. 10개월 동안 '신과함께' 프로젝트를 함께 이끈 거죠. 솔직히 '신과함께1'을 보신 분들은 강림의 캐릭터가 많이 눌려있다는 걸 아실 거예요. 동시기 개봉작인 '1987'(장준환 감독) 속 하정우와는 사뭇 다르죠. '신과함께1'이 나아가는데 관객과 영화 사이의 해설자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죠. 또 저승사자이자 변호사 역을 동시에 소화해야 했는데 그 균형을 맞추는 대목도 굉장히 어려웠을 거예요. 이제 와서 생각하면 하정우였기에 가능했던 캐릭터 같기도 하고요. 우리 영화가 후반까지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는데 하정우 덕분인 것 같기도 해요. 저한테 하정우는 보배네요. 이런 인복(人福)으로 지금까지 버텼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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