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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드라마 '마음의 소리2'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과연 시즌2는 시즌1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까.
물론 현 시점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무시할 수는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원작의 B급 정서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다. 원작 드라마는 원작의 맛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할 경우, 일반 드라마보다 더 큰 비난에 직면한다. 그런데 '마음의 소리'는 원작 자체가 워낙 강력하다. 네이버 최장수 웹툰이자 국내 누적 조회수 50억 건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웹툰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그 방대한 팬덤을 설득해야 한다는 부담감만으로도 이미 버거운데, 지난해 드라마화 됐던 '마음의 소리' 시즌1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부담까지 더해졌다. '마음의 소리' 드라마화가 결정됐을 때 원작 팬덤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명쾌하다.이광수 정소민 김병옥 등 배우들의 몸 사리지 않는 코믹 액션, 예능PD인 하병훈PD의 B급 정서 가득한 연출, 그리고 원작자인 조석 작가의 서포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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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 관계자는 "사실 1년 판권을 구매한 것이고 지난해 캐스팅이 거의 마무리 됐기 때문에 제작사에 법적 책임이나 문제가 있지는 않다. 그러나 원작자를 비롯해 시즌2 제작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고, 이 때문에 시즌1을 방송한 KBS 또한 편성을 내지 않았다. 연출 또한 하병훈PD가 아닌 다른 연출자로 정해졌다. 무엇보다 시즌제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전 시즌의 출연진이 이어지냐는 것인데, 시즌1의 출연진은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였다. 그래서 누구 한 명만 출연을 결정하거나 하지 않았을 거다. 이미 시즌1 출연진은 패밀리 개념이기 때문이다. 시즌2는 여러모로 시즌1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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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려와 기대 속에 출발을 알린 '마음의 소리2'는 어떤 평가를 받게될까. 작품은 본격 촬영에 돌입, 타 방송사와 편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